한라산과 오름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한라산신제봉행위원회(위원장 전태옥) 주관으로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16년 한라산신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한라산신제는 1418년(태종18년)부터 1841년(헌종7년)까지의 봉행기록이 남아 있으나,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제시기 중단된 것을 아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난 2009년부터 재현하기 시작하였다.

금번 한라산신제는 2.23일 12:00 입제하고, 봉행은 2.25일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제관으로는 초헌관에 제주특별자치도 김방훈 정무부지사, 아헌관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손유원 부의장, 종헌관에 김재환 전)아라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맡게 된다.

특히, 금번 한라산신제는 도민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라산신제 영상물을 제작하여 행사 30분전부터 상영할 뿐 아니라 제례진행 과정에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스크린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도는 이 영상물을 사업비 3천7백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제작하였으며, 과거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재현하기 위해 지난 겨울 한라산 적설기에 한라산 중턱에서 봉행위원들을 직접 참여시켜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제주/전인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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