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폭설․한파로 농작물 등 1차 산업에 만만치 않은 피해가 있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이 지적한 것이다.

그는 16일 제37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와 의회, 교육청이 올해 풀어야 할 핵심과제 열 개를 제시하면서 "재난· 재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안전 제주’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의장은 “최근 폭설과 한파로 무려 40여 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 최대 9만여명의 관광객의 발이 묶여 사상 초유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비록 천재지변으로 시작된 사태였지만, 이런 혼란에 대비한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하며 "재해대처 매뉴얼이 없어서 당장 대처할 수 없는 경험을 교훈삼아 비단 항공만이 아닌 모든 재해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철저한 매뉴얼을 만들고 대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폭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조사 시기에 연연하지 말고 피해 농가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 실질적인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이밖에도 ▲제2공항 순조로운 추진 ▲FTA 능동적 대응 ▲향후100년의 제주미래비전 완성 ▲서민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 ▲관광객 2천만 시대 인프라 구축 ▲고령화, 저출산 극복 위한 맞춤형 복지▲특별법 제도개선 ▲안정적인 주택 공급 ▲누리예산 제도적 해결방안 등을 주력해야 할 핵심과제로 꼽았다.

 

 

제주=전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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