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봉성리에서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새별오름 일대에 제주들불축제가 3월3일 개막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제주들불축제는 방애(들불놓기의 제주 방언)와 1970년대 이전의 목축문화를 계승하여 현대인의 흥미에 맞게 발전시킨 문화관광축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선정 2년 연속 우수축제와 2016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2016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과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에 오른 그야말로 명불허전 제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달 16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김범훈 제주들불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여러 방면에서 즐겁고 다양한 변화에 도전한다. 올해는 관람객 편의에 맞춰 모든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브리핑을 가진 후 전했다.

또한 “올해는 오름불놓기 전에 모든 불을 꺼 소원을 비는 기도의 시간을 만들었다. 제주전통놀이를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체험화하고 주간 관람만족도 향상을 위해 유희적 프로그램 확충과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놀이마당도 준비했다”고 김 위원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특히 초대형 지구형 달집(지름 8m)과 오름 전역에 43개의 달집을 설치해 장엄한 불놓기 장관이 연출되며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 코너 신설과 개막․불놓기 주제공연,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등 이번 축제는 킬러콘텐츠로서의 연출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 신설, 외국인 모객 전문 여행사와의 연계해 외국인단체관광객 유치 활성화, 전 세계가 사용하는 하트('♡')로고 사용으로 내․외국인 모두에게 축제의 의미를 전하고자 애썻다.

제주들풀축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출입 도로를 3차선으로 확장하고 셔틀버스 확대 운행, 대중교통의 접근편의성 제공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60t분량의 소화용 저수조와 소화전을 신설해 안전까지 확실히 했다.

지난해 열린 제주들불축제 때 오름불놓기와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 제주시 제공)  2016년02월16일

지난해 열린 제주들불축제 때 오름불놓기와 달집태우기 모습  (사진 제주시 제공)  2016년02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