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지역에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파주시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달 20일. 문산읍 시민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운천리 이영규(64) 이장이 이렇게 얘기를 꺼냈다.
이에 이재홍 파주시장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은 일부 지역 주민들의 도시가스 공급에 대해 “도시가스 연장길과 대비해 세대수가 적어 수요자 부담금이 과다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며, “운천리에 LPG소형저장탱크를 만들어 도시가스를 공급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가스사용 안정성을 향상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 희망파주발전계획,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프로젝트

이재홍 파주시장은 지난 달 20일 문산읍과 장단출장소를 시작으로 2월 4일(목)까지 17개 읍?면?동 지역주민을 방문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지난해 1월 수립한 희망파주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희망파주발전계획은 민선6기 임기 내 실현 가능한 우리 지역의 발전방향을 읍면동 주민토론회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만든 프로젝트다. 관 주도의 추상적 발전계획 수립방식에서 탈피, 실천가능하고 지역주민이 가장 원하는 대표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 시장은 먼저 ▲파주사랑 pop 운동, ▲서울~문산 고속도로 3270억원 확보, ▲폴리텍대학 유치 성공, ▲장단콩 웰빙마루 대상 수상 등 10대 주요성과를 설명하면서 작년 한 해에만 81개 부문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240억 원 규모의 시상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철도망 구축, 폴리텍대학 파주유치, 파주사랑POP 운동에 대해 공통으로 설명한 후 읍면동별로 시급히 추진해야 할 1단계 사업과 중장기 사업인 2단계 사업 등 주요 투자 사업에 대해 설명을 이어 나갔다.
시민과의 대화에는 시민 2천 3백여명이 참여해 지역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서울~문산 고속도로, GTX.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등 핵심사업 반드시 추진

이 시장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대한민국 남북 횡으로 9개 축, 종으로 7개축의 고속도로 망이 있는데 그 고속도로 망에 접근이 안 된 유일한 도시가 파주지역”이라며, “대한민국 고속도로를 만드는 목표는 어느 지역에 있더라도 30분 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목표인데 이 고속도로 착공으로 파주시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고속교통망의 일원으로 편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광명, 수원, 평택을 거쳐 전남 완도까지 이어지는 남북2축 고속도로망이며, 장래 북한의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로 남북한 물적·인적 교류의 핵심 도로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성, 파평, 광탄, 법원 등 파주 동부지역이 발전하려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통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최대 현안인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안과 관련해 이 시장은 “GTX 파주연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에 민자타당성 분석을 의뢰했는데 그 전에 자체 검토한 결과 파주연장안이 일산~강남삼성역의 기본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처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을 공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은 어렵다고 했다”며, “3호선 파주연장도 국토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 파주시민들의 힘! - 파주사랑 POP운동, 폴리텍대학 파주 유치

지난해 파주시는 파주사랑 POP운동으로 한국행정학회 주관 우수행정사례 선정과 행정자치부 주관 생산성 대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와 같이 POP운동으로 여러 상을 받은 것은 모두 시민들이 새벽부터 쓰레기도 줍고 풀도 깎고 뽑는 등 시민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올 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농장, 문화재·관광지, 체육시설, 하천, 도로, 보훈시설 등 다양한 분야로 POP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최대 성과인 폴리텍대학 파주 유치 관련 “문산에서 경의선 타고 40분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도착하는데 종합대학을 파주로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파주는 3800여 개의 기업이 있고 제조업 인구가 8만 여 명이 있는 성장력 있는 기업도시로 폴리텍대학 유치가 시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또한 5만 여명의 파주시민들의 서명이 있어 가능했다며 모두 시민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 파주의 세 번째 개벽! -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디자인 하다.

이 시장은 “파주는 1996년 시로 승격되면서 인구 17만에서 현재 인구 44만으로 늘었다” 며, “파주는 교하?운정신도시가 생기고 LG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산업이 들어오면서 두 번의 개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GTX?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과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 건설 및 운정3지구가 완료되면 곧 인구 60만의 자족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파주를 디자인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홍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교통?도로?철도 전문가답게 현황과 추진계획을 소상히 설명하고 참석자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간담회 분위기를 이끌어 참석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박수를 받는 등 시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주=이승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