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구단 최다 무패 기록을 세우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발렌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4강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전적 1승1무 득점합계 8-1로 발렌시아에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통산으로는 28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5년여 만에 구단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을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는 29경기(23승6무) 무패를 질주, 지난 2010~2011시즌 세운 28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무패 행진의 가장 큰 무기는 막강한 공격력이다. 바르셀로나는 무패를 달린 29경기 동안 무려 87골을 뽑아냈다. 실점은 15골에 그쳤다.

지난 1차전 대승으로 결승행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무니르 엘 하다디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39분 알바로 네그레도가 골망을 흔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후반 39분 윌프리드 캄툼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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