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의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강정호와 조시 해리슨이 피츠버그의 컴백상 후보'라며 팀을 위해 복귀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강정호에 대해 MLB 닷컴은 "루키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만큼 기량적인 면에선 딱히 보여줄 것이 없다"며 "KBO리그에서 오자마자 타율 0.287 OPS(장타율+출루율) 0.816을 기록했고, 수비도 좋았다"고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준수한 활약으로 KBO리그 출신 타자·야수들에 대한 현지의 평가를 끌어올렸다.

올해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시애틀) 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강정호 개인으로선 부상이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쳐 시즌을 접었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MLB닷컴은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 탓에 불행하게 시즌을 마쳤다. 강정호가 언제, 어떤 기량으로 돌아올지 관심사"라며 "피츠버그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했다.

강정호와 함께 내야수 해리슨과 조디 머서도 돌아올 전망이다. 강정호가 3루수, 해리슨이 2루수, 머서가 유격수를 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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