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관광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관광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저성장의 늪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관광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갈 수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가 발표돼 관광사업의 실효성 향상이 기대된다.

경기 가평군이 지역관광발전지수 15위에 올라 관광휴양지역임을 입증하고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5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분석′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발전지역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종합해 표현한 지표로 관광수용력, 소비력, 정책역량의 3개 부문으로 평가됐다.

지역의 관광공급 능력과 환경을 총체적으로 집합한 관광수용력지수 부문에서 가평군은 98.50점을 얻어 전국 15위, 전국 82개 군(郡)단위 지자체 중 평창, 울릉군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수용력은 자연생태․역사문화자원, 관광지, 관광시설, 관광축제 등 관광자원과 숙박, 안내, 교통, 안전 등 관광 인프라를 축으로 16개 지표로 구성돼 산정한다.

관광객의 소비능력과 지출능력을 나타내는 관광소비력 지수에서는 가평군은 전국 82개 군(郡)중 4위(98.50점)에 올랐다. 우리나라 152개 시․군 지자체중에선 11위다. 소비력은 관광객 수, 관광 만족도, 지출액, 사업체수 등 지역관광효과와 인구구조, 관광활동여건 등 지역민의 경제활동참가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광수용력과 소비력을 증진시키는 관광정책 역량지수에서는 91.53점을 얻어 파격과 투자 등이 요구됐다. 이는 전체 36위로 관광 진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창의창조적인 사고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계성을 벗어나야하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필요성이 제기됐다.

관광정책역량지수는 관광자원 개발사업 시행건수, 관련 조례제정, 관광예산 등 관광정책 환경, 인적역량, 홍보정책 등 9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한다.

7개 중분류와 21개 소분류에 나타난 등급 현황을 살펴보면 관광인프라, 관광 지출액, 숙박, 안내, 매체홍보 등 10개류에서는 1등급을 차지해 경쟁력이 높았다. 1등급은 지수 값이 100이상으로 해당지표체계분류에서 최고 수준의 발전정도를 나타낸다.

가평 관광 진흥을 위한 개선점도 밝혀졌다. 역사문화자원, 인구구조, 인적 및 정책역량, 관광산업 등 8개 분야가 약점으로 나타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지역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 등이 밝혀져 이를 바탕으로 관광 진흥전략을 마련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국가대표 관광휴양지역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생태․문화․휴양․관광이 융․복합된 체류형 관광과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문화와 연극, 체험, 마이스(Mice)산업 등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3월 출범을 목표로 관광 사업단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사업단은 기존 문화체육관광과에서 맡았던 관광, 관광시설업무와 농업과의 농촌관광업무, 도시과의 뮤직빌리지 조성 등을 맡고 문화체육관광과는 문화체육과로 변경돼 문화예술, 연극, 체육, 축제, 문화체육시설업무를 처리한다.

제2의 관광사업 부흥을 위한 관광사업단 설치는 관광관련 사업과 상품 등을 통합해 선택과 집중으로 관광문화산업 전반에 혁신을 이뤄 나비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군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가평=최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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