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25·국군체육부대)이 국제스키연맹(FIS)컵 스노보드 평행회전(PSL)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보군은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라츠탈에서 열린 대회에서 예선 1·2차 시기 합계 56.09초로 16명이 오르는 16강 토너먼트 본선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6일 FIS컵 평행대회전(PGS) 동메달에 이은 쾌거다.

FIS컵은 원래 대륙컵 및 월드컵보다 낮은 레벨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벤자민 칼(오스트리아)이 출전하는 등 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최보군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더 코스에 집중했고, 크고 작은 실수를 보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더 노력해 큰 성과를 거두겠다"고 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16강 안에 들면 1대1 대결을 통한 넉 아웃(Knockout)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톱클래스 선수라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스위스 렌저하이데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유로파컵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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