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민지(23·스포츠토토)가 8개월 만에 윤덕여호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 2일 발표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여민지의 합류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캐나다월드컵 직전 무릎 부상으로 하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민지의 복귀로 공격진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조소현(고베 아이낙), 김정미(인천현대제철), 권하늘(부산 상무) 등 캐나다월드컵 주축 멤버를 대부분 불러들였다.

박은선(이천대교)은 이번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소집 훈련은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조직력 강화와 마무리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감독은 오는 20일 본 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한 뒤 25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한국과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겨룬 뒤 상위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9일 북한전을 시작으로 일본(3월2일), 호주(4일), 중국(7일), 베트남(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대표팀 소집훈련 명단(26명)

▲골키퍼= 김정미(32·인천현대제철), 윤영글(29·수원FMC), 김민정(20·여주대), 강가애(26·스포츠토토)

▲수비수= 황보람(29·화천KSPO), 김도연(28), 김혜리(26·이상 인천현대제철), 서현숙(24·이천대교), 김수연(27·화천KSPO), 임선주(26·인천현대제철), 이은미(28·이천대교), 홍혜지(20·고려대), 신담영(23·수원FMC)

▲미드필더= 권하늘(28), 이영주(24·이상 부산상무), 이민아(25·인천현대제철), 이소담(22·대전스포츠토토), 조소현(28·고베 아이낙), 강유미(25·화천KSPO), 전가을(28·뉴욕 플래시)

▲공격수= 정설빈(26·인천현대제철), 장슬기(22·고베 아이낙), 유영아(28·인천현대제철),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 여민지(23·대전스포츠토토), 이금민(22·서울시청)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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