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사회단체협의회는 22일 "지역감정 조장하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13만 민주경찰과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북구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명철 의원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질문한 것은 명백한 지역감정 조장이다"고 밝혔다.

또 "국기문란 사건을 조사하는 국정조사장에서 광주를 지칭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반사이득을 얻고자 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정보기관의 민주주의 침해와 국기문란 사건을 조사하는 청문회장에서 이처럼 후진적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역사와 국민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명철 의원은 묵묵히 국민의 수호자로 일하고 있는 13만 민주경찰과 광주시민 앞에 자신의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고성중 기자 ksj@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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