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남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7년부터 활동할 ‘제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1월 27일(수)부터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과 함께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로 시작된 이 사업은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세대를 뛰어넘은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올해는 2,5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 손자·손녀가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이야기를 들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던 모습에 착안하여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할머니와 만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요즘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올바른 인성과 따뜻한 심성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야기할머니에게는 유아들과의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게 해 주며, 미래세대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는 강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할머니들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다.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35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 선발, 지원서 접수는 2월 29일까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에는 만 56세(1960년생)부터 만 70세(1946년생)까지의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 어르신으로서, 학력이나 자격증 유무와는 상관없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면, 1월 27일(수)부터 2월 29일(월)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에 지원서를 접수(우편접수, 당일 소인분까지)해야 하며,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시험을 거쳐 선발된 예비 이야기할머니는 연간 7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17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서 접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누리집(http://www.storymama.kr)이나 이야기할머니사업단(☎ 080-751-07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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