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정용재 기자) 국내유일의 승마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지난 2009년 개장된 영천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내에 소나무 승마숲길이 새로이 조성됐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낙동정맥의 중추적 품에 자리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외승로와 연계한 천혜의 소나무 승마숲길 2.2㎞(폭 3.5m)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더불어 조련용 자연목구인 방목장 800㎡조성 공사도 승마숲길과 함께 자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하여 10일간의 공사 끝에 지난 25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을 활용하여 영천시는 오는 3월부터 “스타영천승마아카데미” 1박2일 승마체험 장소로 운영하고 지난해 11월 완공한 한국형 “몽골게르” 안에서 별을 보면서 웰빙숙박 체험과 낮에는 말을 타고 수령100년된 소나무 승마숲길 힐링체험을 하는 등 “말도타고 별도보고” 라는 주 테마로 1박2일 체류형 승마아카데미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맞춤형 승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승마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주 2회(화,목)정도 운영하고 승마장 이용객 편의시설인 가족공원 조성을 위하여 야외정자, 파고라, 벤치 등 쉼터 조성과 당나귀 및 셔틀랜드포니 체험장 조성은 물론 체류형 관광자원 육성을 한층 부각시키기 위해 주말 및 공휴일에 한정 휴양림 둘레길 순환마차 운행도 재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승마숲길과 방목장 조성 공사는 영천시(산림녹지과)에서 보유중인 굴삭기를 활용하여 기존에 방치한 실외원형마장 펜스를 재사용 설치하였으며, 특히 관련 부서 간(산림녹지과-말산업육성과)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 강화로 예산절감의 모범적인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영천시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내최초 공공승마장 및 승용마조련장 선정, ‘렛츠런파크 영천’ 의 국제규모의 성공적 실시설계 추진과 내륙 1호 “말산업 특구지정”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말산업 기반인프라를 모두 구축한 가운데 말산업 육성 전초기지화 고삐를 바짝 죄면서 말발굽 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명실상부한 미래 주도형 승마산업 주력 메카도시로서 렛츠런파크-승마장-조련장-번식장-경매장 기반시설을 통한 글로벌 말산업 발전 영역을 확장해 대한민국 말산업 일번지로 자리매김 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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