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이벤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2월 6~7일)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트레이닝이벤트가 26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다.

트레이닝이벤트는 테스트이벤트보다 한 단계 낮은 기본 수준의 대회로 경기장과 경기 운영인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열린다.

당초 극동컵 대회로 개최하려고 했지만 참가선수 부족에 따른 FIS의 요청에 따라 테스트런(공식훈련)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트레이닝이벤트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오픈 경기로 의미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트레이닝이벤트 등 사전점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국내 알파인 스키 선수 육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테스트런(공식훈련)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 중 6명이 대회때 참가선수들에게 앞서 코스, 경기장 정비 상태 등을 점검하는 전주자(前走者) 육성사업 등을 통해 훈련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2016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스피드 종목은 가파른 슬로프 경사와 빠른 속도에 따른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으로 스피드 기술을 익힌 지 불과 7개월밖에 안 된 한국 선수들에게는 아직 출전 자격이 없다.

활강의 경우, 평균 경사각이 약 30도, 최대속도가 약 150㎞에 달한다. 부상의 위험이 크다.

대신 전주자로 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남은 2년 동안 정선 알파인경기장 훈련을 기초로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력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2017시즌에는 월드컵 규모의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녀 각각 2명씩 출전하고 전주자로 6명이 참가해 중위권을 달성하는 것이 한국 선수단의 목표"라고 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기력 향상 지원 TF'를 기반으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원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고, 대회 흥행을 결정짓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경기 성과인 만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한 맞춤형 경기장 조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