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새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를 영입했다.

두산은 25일 외국인 선수 에반스와 총액 5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에반스와 계약하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5), 마이클 보우덴(30)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 3명 영입을 마무리했다.

에반스는 이른 시일 내에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호주 시드니로 합류해 새 동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2004년 뉴욕 메츠에 5순위로 입단한 에반스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7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7(408타수 105안타) 10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8경기를 치른 뒤로는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하지 못했다.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5경기를 뛴 경험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3, 156홈런 6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에서 뛰며 139경기에서 타율 0.310 17홈런 94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에반스는 그동안 두산이 눈독을 들인 선수다. 주로 1루수로 출장했고, 3루는 물론 외야 수비도 가능해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생긴 좌익수 자리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

에반스는 호주 시드니에 펼쳐진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오는 28일 합류해 새 동료들과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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