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의 중압감을 딛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수장 신태용 감독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신 감독은 "팀의 첫 경기였고 매우 거칠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무척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포항)이 차 넣어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에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에게 만회골을 헌납했지만 한국은 추가 실점을 막고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신 감독은 "2-1로 이긴 것에 만족한다. 선수들의 노력과 프로정신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다만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던 수비진을 두고는 "작은 실수가 경기를 바꾸고 목표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삼벨 바바얀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무척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안타깝게 패했다.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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