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최태희 기자) "창원문화재단이 동북아 중심 문화재단으로의 도약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문화특별시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이 2016년 비전을 ‘시민공감 문화예술특별시’로 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사업방향과 10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창원문화재단 신용수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11시 2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시장님께서 표방하신 문화예술특별시는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는 세계적 패러다임에 맞춰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의 도시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따라서 ‘시민공감 문화예술특별시’는 창원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를 확대하고 창원시 발전의 투-트랙 전략인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이사는 ‘시민공감 문화예술특별시’ 조성을 위한 3대 사업방향을 ▲문화정책 거버넌스 구축 완료 ▲문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 ▲문화 정체성 실현과 다양성 확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3대 사업 추진을 위한 10대 전략과제로는 ▲창원문화정책협의체 구성 운영 ▲동북아 중심 문화재단으로 도약 ▲소통과 공감을 통한 문화정책 개발 ▲지역대표 문화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예술이 숨 쉬는 도시디자인 모색 ▲생활문화제 활성화 ▲시립예술단과 협업체계 구축으로 시민행복지수 높이기 ▲문화 트렌드 선도 ▲문화예술과 기업경영 접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사업 주도 등이다.

창원문화재단은 예향의 도시 창원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창원시와 재단이 문화정책이나 사업 등에 대해 협의 조율할 수 있는 창원문화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문화예술특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창원문화재단에서 주관하게 된 창원조각비엔날레 등 창원시 위탁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문화예술 전문시설 관리수탁 확대, 국제자매도시들과의 문화예술 교류 협력 등을 통해 동북아 중심 문화재단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재단 문화예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창원문화포럼 결성지원, 재단 차원의 문화정책 토론회 및 간담회, 정책보고회 개최 등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통한 문화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창원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과 관광 상품화를 통해 영화나 뮤지컬, 오페라 등 창원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에 노력해 창원문화자산을 극대화 함으로써 문화예술특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창원문화재단 차원에서 창동예술촌 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 지원 및 문화와 관광이 융·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 원도심의 유휴공간 및 노후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문화제 활성화 계획과 관련해 신 대표이사는 '프린지페스타 창원’은 생활 속 문화 나눔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토속형 생활축제로, 창원문화재단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토요예술마당 ‘판’과 이와 연계한 한 여름 밤의 시네마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하고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창원시립예술단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음악도시 창원’ 만의 특화된 전략사업의 하나로 (가칭) 1080시민합창제를 조직하고, 시립예술단의 시민행복 프로젝트도 재단과 공동 기획 제작하는 등 공동사업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이사는 ‘드론’ 산업과 영상문화를 접목시킨 아시아 드론영상문화제 개최, 희망이 절박한 단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 예술치유센터 운영 검토 등 2016년도 지역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과 기업경영을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원지역 기업체들이 문화적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하도록 재단 차원의 ‘문화경영’ 기업 인증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수 대표는 이어 "문화소비층 확대와 청년 문화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특별기획 프로젝트로 청년 문화기획자 육성 프로그램인 청년기획단 운영을 비롯해,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교실 밖 음악시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체감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용수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은 시민들의 생활에서부터 도시디자인, 관광은 물론 생산 현장에서도 다양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는 현실을 볼때 창원의 미래발전을 가늠하는 최고의 경쟁력은 문화예술이라고 확신한다"며 "창원문화재단이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특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창원문화재단은 11일 신용수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의 재단 운영방침과 방향을 명확히 밝힘에 따라 동북아 중심 문화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업무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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