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올 여름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이상 기후로 농산물의 작황이 나빠져 수확기 농산물의 가격 폭등이 예상됨에 따라 절도피해 대비 8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 간 치안역량을 집중 농산물 절도예방 및 검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8~10월, 3개월 간 수확기 고추ㆍ참깨 절도피해는 총 42건으로 신고치 않은 사건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먼저 경찰은 범행도구로 사용되는 화물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농기계ㆍ화물차량 등에 마을별 특정 색상스티커를 부착 외지차량을 빨리 식별할 수 있게 끔 하는 화물차량 스티커제, 파출소 별로 농산물 경작지, 야적지, 보관창고 등을 구별할 수 있는 농산물 표시지도 작성 및 112순찰차 내비게이션에 농산물 절도 예상지역 등을 등록하여 부근 순찰 시 경보음이 울리게 하는 폴-내비게이터를 시행하는 등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특수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경찰은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지역농가 비닐하우스 등에 적외선경보기 보급ㆍ설치 및 마을 자위방범 CCTV 설치 참여 등 농촌지역 자위방범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폭염으로 인한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얼음 생수제공 등 안부순찰을 병행하고 있다.

농민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자주 출입하는 의심차량 및 농산물 적재차량 등 수상한 차량 발견 시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전남경찰은“농산물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이 없도록 농산물 절도예방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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