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민아(32)가 화투 패를 들고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을 선보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이나정) 15회에서다.

강주은(신민아)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뒤 장준성(성훈)과 김지웅(헨리)이 엄마 권옥분(권기선)과 함께 고스톱 삼매경에 빠져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합세한다. '타짜 포스'를 자아내며 고스톱에 몰입하는 장면을 선보인다.

이 장면은 최근 인천 영종도의 세트에서 촬영됐다. 신민아는 화투 패를 들고 앙다문 입술로 집중하며 신중하게 패를 고르는 장면을 감칠맛 나게 연기해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게 했다. 담요 위에 화투장을 깔아놓는가 하면, 판돈으로 쓰이는 동전들까지 올려놓고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채 신중하게 화투 패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사 몽작소는 "장장 2개월을 넘게 달려온 '오 마이 비너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며 "신민아가 그동안 함께 해온 동료 배우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며, 촬영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엄마로 나오는 권기선과 성훈, 헨리와 고스톱 치는 장면을 꾸밈없이 담아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4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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