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청주 KB국민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이 공동 3위가 됐다.

KB국민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변연하를 앞세워 59-57로 승리했다.

공동 4위였던 KB국민은행(9승10패)은 신한은행을 잡고 한 단계 더 올라갔다. 올 시즌 줄곧 2위를 고수해왔던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에게 3패 끝에 시즌 첫 승도 거뒀다.

데리카 햄비가 2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까지 넣었다.

신한은행은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5연패로 부천 EKB하나은행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

김단비(16점)와 마케이샤 게이틀링(10점 13리바운드), 모니크 커리(13점 9리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집중력이 부족했다.

양팀은 3쿼터까지 40-40으로 팽팽히 맞섰다. 4쿼터에서는 KB국민은행이 달아나고, 신한은행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희비는 종료 직전 갈렸다. 57-56으로 앞서던 신한은행은 종료 9초를 남기고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울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햄비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햄비는 2구째 실패 후 뛰어올라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았다. 2초를 남기고 결승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