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작된지 7개월만에 누적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3608명에 불과하던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자는 4월 들어 4만127명으로 급증세를 보이더니 8월 현재 10만3764명으로 급증했다.

일일 이용건수 역시 2월 4000건에서 7월 10만 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하룻동안 교통카드로 활용되는 티머니 전체 이용건수(641만건)의 1,6%, 모바일 티머니 사용건수(129만)의 7.9% 수준이다.

현재의 증가세를 볼 때 조만간 티머니나 모바일 티머니 못지 않게 시민들이 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내역을 보면 전체 이용건수의 95.7%가 대중교통에서 나머지는 택시 및 유통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기존에 선불로 충전해 결제했던 모바일 교통카드가 아닌 대중교통수단에서 먼저 이용하고 결제대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나중에 지불하는 세계 최초의 신개념 교통카드 서비스다.

시는 신용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일반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사용이 가능하므로 교통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원치 않는 신용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신한카드로만 이용이 가능했던 결제카드를 21일부터는 우리카드(신용?체크카드)로도 확대한다.

우리카드의 경우, SKT와 KT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우선 적용되며 체크카드는 소액 신용한도(20~30만원)가 부여된 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카드가 확대되고,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가입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이 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를 비롯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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