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6시경 25년 동안 타향에서 가족과 생사 여부를 모르고 생활해오던 김씨(36)를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토록 하였다.

김씨는 25년전 피치못할 가정사정으로 인해 목포에서 부모와 헤어져 가출하였고, 부모는 가정 형편상 이를 찾을 엄두를 못내고 생활중이었다.

김씨는 가출후 부산 및 울산 등 전국를 배회하며 생활하다, 울산의 한 복지시설에 입소후 재차 복지시설을 무단으로 나와 복지시설에서 가출인으로 신고하였고, 김씨의 위치추적결과 증도면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신고하게 된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증도파출소 서재필 경사는 김씨가 염전의 염부로 생활하고 있을 것으로 직감, 평소 염전 종사원 및 염주 상대 인권유린 등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김씨를 한 염전에서 찾았다.

김씨가 25년전 부모와 헤어진 사실을 알았고, 아버지의 이름외 일체 아는 것이 없어, 경찰전산망 이용 목포시에서 거주중인 부 김씨(62)를 찾아 상봉하게 된 것이다.

박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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