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계의 통계전문가가 박병호(29·미네소타)의 첫 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박병호의 2016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짐보르스키는 자신이 고안한 성적 예측 시스템인 'ZiPS'를 통해 2016~2019시즌의 박병호의 예상 성적을 계산했다.

첫 시즌 박병호가 138경기에 나선다고 가정했을 때 타율 0.266(553타수 147안타),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에 27홈런 84타점 80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당히 후한 예측이다. 미네소타에서 올 시즌 27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브라이언 도저(28홈런) 뿐이다.

삼진은 174개로 높았다. 4년 계약 기간 동안 박병호는 비슷한 활약을 펼치겠으나 3년차에 25홈런, 4년차에 22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활동 중인 짐보르스키는 매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성적 예상치를 보면 통계시스템이 후하게 예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에 대해 502타석 기준으로 타율 0.230, 출루율 0.299, 장타율 0.389에 14홈런 57타점을 내다봤다. 부상으로 후반부에 결장한 강정호는 467타석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에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33·텍사스)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60, 출루율 0.372, 장타율 0.406에 14홈런 46타점 11도루 71득점이었다. 실제 성적은 타율 0.276,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에 22홈런 82타점 4도루 94득점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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