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월드컵 4강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던 거스 히딩크(69)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2015~2016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떠난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에도 첼시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한 바 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의 경질로 잠시 선수들을 지휘했던 히딩크 감독은 3개월 넘게 단 1패만을 당하면서 첼시를 정상궤도로 돌려놨다.

히딩크 감독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와 기쁘다. 첼시는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이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 단결해 이번 시즌 반전을 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자정에 진행된 선덜랜드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첼시는 5승3무9패(승점 18)로 리그 15위를 달리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