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샤데 휴스턴의 활약으로 연장 승부 끝에 KB스타즈를 꺾었다.

KEB하나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7승6패가 된 KEB하나은행은 단독 3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6승8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휴스턴은 이날 양팀 최다인 41점을 비롯해 15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휴스턴 올린 41점은 올 시즌 개인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의 33점.

강이슬(12점 9리바운드)과 첼시 리(10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가 휴스턴을 도왔다.

KB스타즈는 데리카 햄비가 20점, 강아정이 18점, 홍아란과 변연하가 각각 12점씩을 올리는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휴스턴을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전반을 38-28로 뒤진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맹추격에 나섰다. 휴스턴이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었고, 강이슬도 10점을 집중시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4쿼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양팀은 결국 70-7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휴스턴과 서수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KEB하나은행은 연장 종료 4초를 남기고 KB스타즈 햄비에게 3점슛을 내주며 82-81로 쫓겼지만 강이슬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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