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안성기 기자) 사람들은 모두 소망 하나씩 품고 산다. 부자가 되는 꿈도 꾼다. 1월이면 그렇게 소망과 꿈을 품고 한 해를 시작한다. 그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다. 한해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해를 맞이할 준비의 시간이다.

그 시간을 향해 걷는 길이 있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부잣길이다. 12월 20일 10시에 의령군 정곡면 호암생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제24차 부잣길 걷기다.

겨울을 맞은 자연을 벗삼아 강변으로 이어진 둑길을 걷고 다시 마을과 숲길을 따라 17.4km를 걷는 부잣길 걷기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한편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부잣길 걷기는 월현천과 탑바위, 불양암, 호미산성과 호미마을을 지나 예동마을과 무곡마을을 거쳐 천연기념물인 성황리 소나무와 성황마을을 거쳐서 출발지까지 걷는 길이다.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이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걷기 프로그램인 부잣길 걷기는 부잣길에서 만나는 문화유산과 명소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고, 길을 걸으며 쉬는 시간을 활용해 1분 강의와 시낭송, 산속음악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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