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강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강화갑)은 16일 오후 5시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리는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인고속도로 기점~서인천나들목 이관 협약’을 체결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IC 10.45㎞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인천시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IC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그동안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IC 구간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제물포터널 계획 등에 따라 고속도로 축으로써의 기능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IC 구간이 이관돼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도심단절을 해소하고 인천 시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으로 당선된 2002년부터 추진해 순조롭게 진행되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이 2010년 인천시장이 바뀌면서 전격 중단되었다. 하지만 2012년 대통령 공약 사업에 이를 포함시켰고,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채근한 결과, 마침내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인천 도심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고 고질적인 교통정체 문제도 개선돼 그간 불편을 감수해 온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천의 내부 도심이 완전히 재편되는 등 원도심 활성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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