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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관내 초, 중,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독서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교사 현장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교육지원청이 야심차게 진행하는 명품 사업으로 교사들의 관심과 열기가 대단했다.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이 행사에 참여한 40명의 교사들은 통영 일원을 오가면서 독서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현장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버스 안에서 산내초등학교 이지현 교장의 ‘교육과정 속의 독서’ 밀양교육지원청 김정한 장학사의 ‘초, 중등학생을 위한 독서 교육’, 미리벌초등학교 권윤하 교사의 ‘독서교육지도 사례’ 발표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여행 작가로 이름 높은 최갑수 씨를 초청해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고 최갑수 작가는 여행 글쓰기에 대해 자신의 저서인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교재로 강의를 했다.

문학적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통영에서는 박경리기념관, 김춘수유품전시관, 유치환문학관, 윤이상기념관 등을 둘러보면서 작가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주옥같은 작품을 떠 올리면서 문학의 귀중함을 느끼는 마련되어 교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독서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교사 현장 체험은 경남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민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밀양의 독서 열기 진작을 위해 기획되었고 교사들이 독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독서를 생활화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 태도가 몸에 배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비록 하루에 지나지 않는 행사이지만 이 뜻 깊은 체험이 내면화되어 삶의 전반에 독서가 바탕이 된 품격이 드러나도록 하는 꿈의 발현이라는 점에서 이 독서 기행의 의의가 크다는 평이다.

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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