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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에서 현역 장교가 강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사단 작전상황장교 최웅선 중위(26?학군 #49)였다.

최 중위는 지난 3일, 경기도 연천군 내산리 아미천에서 초등학생 3명이 한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거세진 물살에 튜브가 뒤집히면서 그 중 2명의 어린 학생이 깊은 물에서 수영을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최 중위는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2명 모두 차례로 구조했고, 인근 안전요원을 불러 사고위험지역을 통제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입대 전 수상안전요원을 했던 경험이 주위에 어느 사람도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희생정신을 부추긴 것이다.

피서를 위해 동료 장교와 내산리를 찾은 최 중위는 2명의 초등학생이 위험에 빠진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뛰어 들어, 최초에 2명을 동시에 구조하려 했으나 순간적인 판단으로 1명을 우선 물 밖으로 꺼낸 뒤, 다른 1명도 재빨리 구조해 짧은 시간에 2명의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최 중위는 “어린 학생들이 위험한 것을 인지했을 때, 몸은 먼저 반응하고 있었다”며 “국민을 위한 군인이기에 소임을 다한 것 뿐”이라 말했다.

한편 13일 9시, 연천소방서는 위기 순간에 철저한 희생정신으로 어린 생명들을 구한 최 중위를 초청하여 인명구조 유공 연천소방서장 표창장을 줬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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