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월드컵 4차 대회 두번째 레이스에서 4위에 그치며 금메달 행진을 마감했다.

이상화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8을 기록, 4위에 올랐다.

이상화가 올 시즌 월드컵 5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1일 치른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연속 금메달 행진에도 마무리를 찍었다. 이틀전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월드컵 3연속 금메달을 알렸으나 이날은 금빛 질주를 이어가지 못했다.

500m 랭킹에서는 680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이상화는 10초46으로 100m 구간을 통과했다. 전체 20명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힘이 빠져 네 번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37초84를 기록한 중국의 징위에게 돌아갔다.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37초87로 2위에 올랐고, 장훙이 37초90으로 3위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51로 14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27·대한항공)이 7분23초1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걸었다.

지난 시즌 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올 시즌 첫 번째 매스스타트 메달을 신고해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아르얀 스트로에팅야(네덜란드)가 7분22초37로 1위에 올랐고, 파비오 프란콜리니(이탈리아)가 7분22초74로 2위를 기록했다.

김태윤(21·한국체대)은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출전했으나 35초28로 16위에 그쳤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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