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신성' 최민정(17·서현고)의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3관왕 도전이 무산됐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019로 결승선을 통과해 4위에 올랐다.

전날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500m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은 경기 초반 가장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추월을 노렸다. 3바퀴를 남기고서부터 속도를 올렸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뒤져 3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3관왕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지난달 9일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여자 500m 2차 레이스와 1500m,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6일 열린 3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중국의 판커신이 43초67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마리안느 생젤라스(캐나다)가 43초733으로 2위, 취춘위(중국)가 43초963으로 3위다.

최민정은 이어 열리는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해 2관왕을 노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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