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영길 기자) 경북도가 일제 강점기 단절된  국토혈맥(穴脈)에 대해  110년만에 복원에 나섰다. 또한 유네스코지질공원을 신청 작업도 활발하다.
따라서 본지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 과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으로 나눠 특별 취재했다.

* 추풍령 생태축 복원으로 민족정기 회복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일제 경부선 건설(1905년)과 경부고속도로(1970년) 건설로 단절된 한반도 백두대간 추풍령을 연결·복원해 민족정기 회복, 국토의 단절된 혈맥(穴脈)복원, 야생동물 이동 장벽 제거,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 유지를 위해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훼손 된 한반도 생태축을 연결,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하게 단절됐던, 추풍령의 생태계를 다시 살리는 의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운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게 될 추풍령은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가 교차하는 생태축 복합 단절구간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은 ‘13년. 8월 환경부, 국토부, 산림청 3개부처 합동으로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2017년까지 백두대간 50개소의 생태축 복원을 목표로 계획이 결정돼 생태통로 30개가 설치됐거나 추진 중에 있다.

그간 추진상황으로  ‘14. 6월부터 11월까지 추풍령 포럼을 통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14. 12월에 추풍령 생태축 복원 기본계획을 국립생태원에서 작성 했으며, ‘15. 9월 추풍령 생태축 복원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서 재원분담 및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향후계획은 ‘16년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착공  ’17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180억원을 투입 육교형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차단휀스 설치,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 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은 “광복70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일제  강점기시 단절된 국토 혈(穴)을 연결하여 민족정기와 한반도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천년기념물인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의 이동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경북도는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지난 ‘15.11.20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경유 유네스코 본부로 ‘15.11.26일 최종 접수했다.
앞으로 유네스코의 인증 절차에 따라 서면심사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2016.5~8월)  현장실사(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2016.5~8월)를 거쳐 2016년 9월, 제7차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에서 최종 인증여부가 발표된다.
그 동안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011년부터 수행한 타당성 및 학술조사, 지질공원 기반조성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 ‘14.4.11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기암, 얼음골, 꽃돌산지 등 24개 명소의 체계적인 관리와 해설사 활동, 활발한 지역주민 참여 등 지질공원 운영내실화를 다져왔다.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 지역 자연유산의 가치의 세계적 우수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으로 도 및 청송지역 브랜드 가치가 향상된다.
또, 세계지질공원네크워크(GGN) 참여 및 유네스코 브랜드 사용으로 국제적 홍보가 용이하고,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이 이뤄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앞으로 세계 33개국 120개의 세계지질공원은 그 동안 유네스코의 지원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15.11.17.)에 따라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nternational Geoscience and Geoparks Programme, IGGP)’으로 운영된다.
유네스코 지원 프로그램에서 공식 프로그램으로 격상함에 따라 세계지질공원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는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재 전국의 6개 국가지질공원 중 울릉도. 독도(‘12.12.27)와 청송(’14.4.11) 2개소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안에 신청예정인 동해안 지질공원(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대)이 내년 상반기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지질공원 최다 보유 지자체로 향후 청송의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국내 지질공원의 선도주자로서의 역할과 지질공원 제도를 활용한 지역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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