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28)의 근황을 전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재활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내년 시즌 초에 복귀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의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앞서 헌팅턴 단장을 만나 들은 피츠버그 근황을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재활시설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정호가 조금 있으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이후 정상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18일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정강이 측면 골절과 반월판 파열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예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구단 측에서는 복귀 시점을 내년 3~5월로 잡았다. 그러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5월까지 가지 않고 시즌 초반 강정호가 복귀할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헌팅턴 단장은 "시즌 초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날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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