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동국(36)이 2년 더 전북 현대에서 뛴다.

전북은 8일 이동국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이번 재계약으로 2017년까지 전북과 함께 하게 됐다. 전북에서만 K리그 225경기에 나서 116골 3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전북은 4번(2009·2011·2014·2015)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리그 대표 베테랑 공격수인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11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K리그 개인통산 최다 득점(180골)과 공격포인트(246포인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국은 최소 2년 간 기록 행진을 계속하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는 특별한 제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동국은 전북을 대표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라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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