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SK 와이번스의 새 주장에 김강민(33) 선수가 선임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2016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특유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지닌 김강민을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김강민이 주장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팀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이 남다른 만큼 모범적인 주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2001년 SK에 입단해 14시즌째 SK 유니폼을 입고 있다. 지난해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을 얻었지만 SK에 잔류했다.

올해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며 2007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내년 시즌 주장이라는 새로운 직책과 함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강민은 "SK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렇게 팀의 주장까지 맡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주장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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