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올해 9월까지 야간 시간 점포와 편의점에서 도로에 물건을 쌓거나 테이블을 설치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정비를 실시한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열대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점포 앞 적치물 과 편의점 외부 테이블 설치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고 통행인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편의점 업주들이 매출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테이블이 보도와 차도까지 점령함에 따라 이곳을 보행하는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호소하고, 대부분 술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민원이 자주 제기되기도 한다.

구는 특히, 편의점이 밀집된 망원동길(망원우체국~한강입구), 홍대 걷고싶은 거리와 도로상 노상적치물과 노점 좌판이 다량 발생하는 공덕초교, 아현시장 등 9개 구간의 민원 발생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정비반을 4개조 17명으로 구성하고 해당 지역의 편의점과 상가 860곳에 미리 자진정비 안내문을 배부하고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실질적인 정비를 꾀한다.

특히, 정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업주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예방토록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현재까지 미정비 영업주 대해 현장 즉시정리 등 경고 17건, 자진정비 22건, 과태료 부과 9건 등 총 48건에 대한 행정 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인도와 도로에 불법으로 테이블을 설치하면 모든 피해는 주민들이 받게 된다”며 “쾌적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문 기자 ig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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