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저녁시간대 불이 꺼진 정왕동 이주민단지 원룸을 범행 대상으로 가스배관을 이용, 열려진 창문을 열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2년 동안 78회에 걸쳐 약 8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신 모씨(34세, 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씨는 평소 대리운전기사를 해오며, 지난 6월 27일 오후 8시께 시흥시 정왕동 이주민단지 내 원룸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있던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창문으로 침입, 피해자 김 모(27세, 여)씨의 금목걸이 5개, 금팔찌 2개 등 시가 300만원 상당 귀금속을 절취한 것.

또한 지난해 2월부터 금년 7월 30일까지 시흥시 정왕동 이주민단지 내 원룸 2층을 대상으로 총 78회에 걸쳐 약 8천만원 상당 귀금속 등을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절도 전과자인 신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피의자의 범행수법에 미루어 건물외벽에 설치되어 있는 가스배관에 올라가지 못하게 방범시설을 설치하고, 외출시에는 창문을 꼭 잠그고 외출할 것을 당부했다.

이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