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병옥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마늘연구소는 최근 계속된 비와 마늘 파종시기에 기온이 높아 마늘 싹이 조기에 출현되고 있지만, 마늘 월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동해,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늘밭 배수로를 정비하고 땅이 얼기 전 비닐을 피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지역의 한지형 마늘 파종 시기는 10월20일 전후이다.
올해는 마늘 파종기에 비가 내려 마늘 뿌리 내림이 좋았고, 마늘 싹이 겨울을 나기 전에 나오고 있다. 또한, 마늘싹이 일찍 나오면 3.7%~4% 정도 수량이 감소하지만 마늘 출현율(마늘싹이 나오는 비율)은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마늘 수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마늘연구소는 예측했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이상영 소장은 “한지형 마늘의 마늘 싹 조기 출현은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동해 피해를 줄여 월동율을 높일 수 있으며, 지온 상승효과가 큰 투명비닐로 마늘 피복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비닐멀칭의 효과는 겨울 동안 토양수분 보존, 이른 봄 초기생육을 위한 지온 확보, 생육 중기의 비료유실 방지 및 잡초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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