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10일 국민보고대회에 이어 촛불집회에 참여한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며 "지난 10일 그 자리에서 '쥐XX'라는 민망한 욕설이 난무했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 주장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참으로 한심한 일이며, 무더운 여름에 그렇지 않아도 짜증나는 국민들에게 더욱 짜증나게 하는 건 아닌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지난 주말 민주당은 전당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며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유인물이 난무했고, 촛불집회 현장에서는 대선 불복구호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후진적 정치행태를 보인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무조건 반대로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촛불은 야당을 태우고 정치에 큰 화상을 입히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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