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정숙 기자)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덕당국선도가 건전하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서자는 각오를 다졌다.

사단법인 덕당국선도는 11월 7일 서울 노원구민회관에서 김성환 총재를 비롯한 국선도 지도자와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 총재는 45년 전 처음 국선도를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국선도를 단순하게 건강만을 위한 수련법으로 생각하지 말고, 국선도 수련을 통하여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대승적(大乘的)인 견지에서 국선도를 널리 보급해야겠으며, 사랑과 믿음이 있는 사회, 건전하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데 우리 국선도인들이 앞장서자고 주창했다.

생활선도(生活仙道)를 이념으로 민족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에 맞는 건강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덕당국선도’는 전국에 동호인이 65만 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서울 용산구 남영동 총본원을 비롯하여 서울시청, 인천시청, 경기도의회, 경기지방경찰청, 경찰대학교, 서울고등법원, 부산고등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등 각급 관공서를 포함해, 각 구민회관, 구청, 주민자치센터 등 전국적으로 400여 개의 수련장에서 수련하고 있다.

국선도의 전통성은 상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이며, 우리 민족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심신수련법이다. 옛 고구려에는 조의선인(?衣仙人) 제도가 있었으며, 신라의 화랑도(花郞道) 그리고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신수련법 등으로 이어져 오던 것을 1970년대에 와서 현대에 맞게 복원되어, 대중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국선도는 종교가 아니며, 허황되고 허무맹랑한 이상을 추구하는 비현실적인 수련법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련법이다. 국선도 수련법은 우리의 몸을 조화롭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신공법(身功法) 수련과, 단전호흡과 함께 하는 명상수련법인 단공법(丹功法) 그리고 중국의 태극권처럼 무술의 형과 함께 호흡하는 외공법(外功法) 등 다양한 수련법과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이해서 노년기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며, 그 준비과정으로 국선도 단전행공이 효과적인 수련법이라고 국선도 수련자들은 말하고 있다.

■ 덕당 국선도의 역사와 국선도는 무엇인가

국선도는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전해 내려온 민족고유의 도를 말하는데, 이 도에는 원초적인 원형사상(原型思想)과 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전통문화유산이자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심신수련법으로 최근 일반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선도를 통해 암이나 각종 질병, 일어나지도 못했지만 꾸준히 한 결과 많은 현대병을 이겨냈다는 건 그다지 어려운 사례가 아니다.

국선도 수련의 역사적인 기록은 고구려에는 조의선인(早衣仙人) 제도가 있었으니 조의선인은 고구려가 사해(四海)에 맹위를 떨치고 그 세력이 능히 수나라, 당나라를 물리칠 정도의 국력을 갖게 하는 데 초석이 되었으니 고구려 제 22대 안장왕(安臧王) 때 조의선인으로 선발되었던 을밀선인(乙密仙人) 문하에는 조의선도 3,000명이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를 부르며 심신을 수련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다물”이란 “되물린다”라는 뜻으로 단군 조선시대의 태평성국으로 복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한다. 조의선인으로 을지문덕, 양만춘, 을소, 을파소 등의 많은 인재가 길러졌다.

신라에는 화랑도(花郞道) 제도가 있었으며 화랑도는 신라 제 24대 진흥왕(眞興王) 37년에 창설되었으며 화랑도는 명산대첩을 찾아다니면서 심신을 연마하고 교양을 쌓았으며 국가가 필요할 때는 호국의 무사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을 바쳤으며, 생활의 규범을 익히고 전통을 존중했으며 신의와 협동정신을 배양하며 고도의 인격을 겸비하고 풍류(風流)와 멋을 지니고 선인(仙人)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했다. 화랑에는 김유신, 모랑, 비랑, 사다함, 관창, 원술 등 훌륭한 맹장들이 탄생했다. 후일 삼국을 통일하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

국선도는 조선시대에 와서 양반, 사대부들의 심신수련법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국선도 수련의 한 부분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활인심방조체법(活人心方操體法)도 성행했었다.

국선도는 상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민족 고유의 도(道)로서 원초적인 고유 사상과 민족의 얼이 담겨있으며 현세적인 삶의 질(質)을 높여주는 심신수련법(心身修煉法)이다. 국선도는 우주의 자연법칙에 따라 동양(東洋) 천리적(天理的)인 자연의 법리(法理)로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단전호흡(丹田呼吸)의 수련법을 말한다.

국선도는 종교가 아니며 미신, 방술, 차력 등과는 근본의 원리가 다르며 현실을 도피하고 인간성을 비약시켜 허황되고 허무맹랑한 이상을 추구하는 비현실적인 수련법이 아니라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대상으로 삼고 육체와 정신을 강화시키는 수련법이다. 국선도의 수련법은 육조법(六調法)의 수련으로 조신법(調身法), 조식법(調息法), 조심법(調心法), 조식법(調食法), 조정법(調精法), 조리법(調理法)등 6가지 수련법을 통해 몸의 저항력과 항병능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하고 몸에 지니고 있는 질병을 퇴치한다. 또한, 국선도의 행공수련(行功修煉)은 중기단법(中氣丹法)부터 조리단법(造理丹法)까지 6단계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나누어져 있어 초보자에서부터 고단자에 이르기까지 점차적으로, 평생동안 수련을 통해 건강하고 건전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심신수련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의 저항력과 항병능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하고 몸에 지니고 있는 질병을 퇴치한다. 고도의 정신 수련으로 잠재한 인간의 능력을 최대로 개발하고 마음의 안정과 감정의 순화로 무병하고 장생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전인적(全人的)인 인간상을 창조한다.

■ 덕당국선도 수련의 특징

국선도를 통해 ▲남녀노소(男女老少)를 막론하고 누구나 수련할 수 있으며 병약자도 수련할 수 있다. ▲어느 단계의 수련을 체득하면 별도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치 않으며 가정에서나 직장, 학교 등 어디에서나 수련이 가능하다. ▲지병자는 수련에 따라 지병이 완치되며 예방 건강법으로 한평생 수련할 수 있다. ▲고도의 정신적 육체적 수련법으로 가정에서 가족과 같이 생활화하여 가족 전체의 건강을 유지 및 증진할 수 있다. ▲수련을 열심히 함으로써 항상 건강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머리가 맑고 마음이 편안하여 명랑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집중력, 기억력이 강화된다. ▲체력이 강화되며 지구력, 인내심이 길러진다.

■ 덕당국선도 수련의 효과

국선도 수련를 통해 수련자의 신체적인 조건, 연령, 성격, 환경, 지병, 수련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30여 년간의 지도의 경험을 통해서 체계화한 효과는 육체적으로 신체의 불균형과 운동 부족에서 오는 질병 등이 예방되며 지병도 좋아지며 비만증세, 복부비만 증세를 제거한다. 견비통, 목뒤경화증, 관절염, 류머티즘, 요통 등이 예방되며 지병이 좋아진다.

내과적으로 순환기 계통의 혈관의 질환, 고?저혈압, 빈혈증, 동맥경화 등이 예방되며 지병이 좋아진다. 소화기 계통의 소화력 증진. 배의 팽만감, 편식증, 식곤증, 위무력증, 위산과다증, 십이지장궤양 등이 예방되며 지병도 좋아진다. 배설 계통의 변비, 설사, 대장, 치질, 장무력증 등이 예방되며 지병도 좋아진다. 대사 내분비 계통의 당뇨병, 비뇨증세, 뇌졸중, 조루증, 불감증, 발기불능 등이 예방되며 지병도 좋아진다. 부인과 계통의 월경불순, 냉증, 만성적 부인병 등이 예방되며 지병이 좋아진다.

국선도수련을 통해 정신적인면에서는 불면증, 불안 초조, 대인 공포증, 강박관념, 편두통, 만성신경통, 자율신경실조, 부전증, 건망증, 신경성 소화 불량, 대장, 대노, 고혈압, 비뇨증 등이 예방되며 지병이 좋아진다.

직장인에게는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능력 향상을, 주부에게는 심신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학생, 수험생에게는 두뇌개발, 실력향상을, 장년층에는 질병의 예방과 몸에 활력을, 노인층에는 마음의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 덕당국선도의 생활선도란

덕당 국선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현재 환경에서 자신의 업무와 병행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하고 상호 협조하고 화합하면서 수련할 수 있는 생활선도법(生活仙道法)이다. 국선도 수련이라는 고도의 정신 수련을 통해 잠재한 인간의 능력을 최대로 개발하고 마음의 안정과 감정의 순화로 무병하고 장생하여 행복된 삶을 누리게 하는 전인적(全人的)인 인간상을 이루고자 한다.

덕당국선도는 '생활선도'를 이념으로 한다. 이것은 국선도를 현대사회에 맞는 수련법으로 다시 복원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견지해온 목표입니다.

아직도 국선도 수련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거나, 국선도를 수련하면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까운 문화원, 복지관, 구민회관, 자치문화센터, 학교, 스포츠센터, 아파트 단지내의 회관, 직장내의 모임, 각 지역의 지원, 직할원 등 이미 많은 분들이 국선도를 일상생활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생활선도가 실현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생활선도는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 가야 할 목표이며, 미래사회의 비전이기도 한다.

이처럼 국선도가 지향하는 생활선도의 이념은 평범한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뜻을 담고 있다.

이것은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태어나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서로 돕고 서로 북돋아주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노력하는 길이라 말할 수 있으며 따라서 우리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며 이웃과 함께 덕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덕당국선도에서는 몸과 마음의 수련을 통해서 심성을 개발하고 덕을 베풀며 상부상조하는 공생의 길을 가야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을 해야 함과 창조적인 삶을 통해 개인적 능력을 키우고 사회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현실생활을 잘 영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사회적 문화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창조적인 삶을 통하여 개인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야하는 것이 덕당국선도(德堂國仙道)가 추구하는 생활선도이다.

생활선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나 손쉽게 수련할 수 있으므로 다른 운동과는 차원이 다른 수련법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특별한 존재가치가 인정되는 기본 틀이 된다.

■ 수련법의 구성

▲조신법(調身法)

몸을 고르게 조절하여 비틀어진 몸을 바로 잡아주고 바른 자세, 생기 넘치는 체질로 개선하는 수련법이다. 즉, 몸을 다스림으로서 신체의 정상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 인대, 관절, 골격 등을 튼튼하게 하는 수련법으로 굴신, 타자, 마찰, 도인동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조식법(調息法)

인위적인 호흡의 조절, 氣의 조절로 항병능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하고 지병을 완쾌토록 하여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수련으로 이것이 바로 단전호흡(丹田呼吸)이다. 호흡을 다림으로써 기를 인위적으로 양생하고 기의 유통으로 생명력을 강화하는 수련법으로 단전호흡, 운기조식법, 운기자개법, 기공호흡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심법(調心法)

정신의 집중, 마음의 조절로 신경순화, 감정이 조절되며 잠재능력 개발하는 고도의 정신수양법입니다. 호흡과 정신집중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감정을 조절하는 내관수련으로 정신력과 잠재능력을 개발한다. 심신정화법, 내관수련법이 이에 속한다.

▲조식법(調食法)

섭생의 조절로 지기(地氣)를 고르게 섭취한다. 식이요법이나 자연식, 건강식 등을 통하여 음식섭취를 자기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조절함으로써 주로 지기를 몸안에 고르게 하는 것이다.

▲조리법(調理法)

대우주의 법칙에 순응하여 인간생명의 리듬을 조절하고 이치(理致)에 맞는 생활을 영위한다. 주역을 비릇한 동양철학을 통해 우주의 이치와 자연법칙을 깨닫고 이에 맞게 생각하고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법이다.

▲조정법(調精法)

정(精)의 조절을 통해 정의 모손(耗損)과 정의 낭비를 방지하여 정력을 강화시킨다. 건강한 성생활을 통해 양기의 훼손을 막고 정력을 강화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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