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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양포동으로 석면과 오니를 비롯한 전국의 지정 폐기물 반입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 매립장에는 종류를 알수없는 폐기물들이 비산먼지와 악취를 풍기면서 매립되고있다. 이로인해 구미시 양포동은 20년동안 냄새와 악취로 고통받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폐기물 최종처리업체인 (주)티에스케이이앤이는 지난 2009년 10월 19일 수자원 공사와 폐기물 부지 분양을 체결해 2011년 8월 30일 구미시로부터 일반산업폐기물 허가를 받았다.

(주)티에스케이이앤이가 폐기물 허가 시 사업의 배경 및 목적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및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업장폐기물을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는데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 폐기물을 장기간(20년이상)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구미국가산업 제1, 2, 3, 4단지 뿐만 아니라, 5단지 구미하이테크벨리, 경제자유구역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장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기여하려는데 있다고 했다.

그러나 (주)티에스케이이앤이는 정부의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제로화 추진계획에 따라 분뇨, 분뇨오니, 산업폐수, 폐수오니, 가축분뇨 등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육상의 폐기물처리시설업이 확대됨을 틈타 2012년 8월 29일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지정폐기물까지 허가를 받아 영업에 들어갔다.

구미시의회 윤종호의원은“폐기물 시설주변의 경계선으로부터 양포동 주변 환경실태와 관련 주거지역이 가까이에는 7백여미터, 멀게는 2킬로미터 범위 내에 주거지역인 대단지아파트가 밀집돼 있다"며 "관공서를 비롯한 학교들이 집중돼 있는 이러한 곳에 산업폐기물과 지정폐기물시설까지 들어서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곳 주민들은 “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감시단이 절실히 요구되고있으며 업체도 매립장이 정상으로 운영된다면 반대하지 않을것이다"고 전제, "(주)티에스케이이앤이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환경감시단의 주민요구에 응해야 할것이며 매립되고있는 폐기물 종류도 공개해야 할것이다"고 요구했다.

한편 (주)티에스케이이앤이 관계자는 “냄새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사업장에서 나는것인지 성분분석도 해봐야 한다"며 "환경감시단 문제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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