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6일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 발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홍익표 의원의 후임으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을 원내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원이 그동안 취약했던 당의 공보업무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호준 신임 원내대변인은 한양대 사회학과를 나와 뉴욕대 정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정일형 전 외무부 장관의 손자이고 서울 중구에서 9·10·13·14·16대 의원을 지낸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33세의 나이로 서울 중구 지역에 출마했지만 박성범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다시 출마에 당선됐다.

정 원내대변인은 "언론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창이라면 대변인은 언론과 민주당을 이어주는 끈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정책과 의지를 잘 대변하고 언론과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같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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