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차가운 바람에 하나 둘 떨어져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에 바스락대는 계절이 왔다.건조하고 추운 겨울은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 화재 발생률은 19%고, 화재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0%에 달한다.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택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소방서에서는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
자동차 댓수와 통행량 증가 그리고 자동차의 결함등으로 교통사고와 고장, 차량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겨울철로 접어든 요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1차 사고가 나서 갑자기 멈춘다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더욱 필요하다. 만약 고속도로와 결빙 그리고 야간이 겹쳐진다면 최악의 2차 사고와 직면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의 2차 사고는 사망자의 59%가 11월∼3월에 발생하고 야간시간대에 73% 발생하였다.고속도로에서의 2차 사고 또한 40%에 이르고 치사율도 일반사고보다 약 5.5배 높
어느새 그 곱던 단풍이 추풍낙엽이 되어 뒹구는 모습을 본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보다는 화재와 산불을 먼저 염려하는 나는 직업병인가 보다.전국의 모든 소방관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영덕소방서에서도 겨울철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 ZERO를 목표로 화재 예방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올해도 화재예방 캠페인과 소방안전교육, 재난취약대상에 대한 소방훈련 강화, 소외계층에 기초소방시설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안전의식의 실
최근 텔레비전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본적이 있다. ‘내로남불’은 90년도에 정치권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활발하게 쓰이는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말한 것으로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는 “我是他非(아시타비)”가 있다.‘내로남불’의 경향은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자 잘못된 결과에 상처받지 않고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너무 심할 경우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허용적인 태도로 합리화 하지만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비판적인 태도를 보
입동이 지나 마음마저 움추려지는 요즘 여기저기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거나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하소연이 심심찮게 전해 온다. 느닷없이 걸려온 알 수 없는 전화에 친절하게 대응하다 보니 더 피해가 발생하는지도 모른다.이들은 지역,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해 댄다. 누구나 속을 수 있는 감언이설에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TV에 개그로 풍자되기도 했던 보이스피싱 피해는 다른 사람에게만 다가올 것 같은 먼 나라 사람 이야기 같지만 독버섯처럼 우리의 주변에 조금씩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도시화, 핵가족화는 가족 구성원의 노인 부양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등으로 단기 혹은 장기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은 증가하고 있다.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노인 인구는 73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돌파하였으며,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2018년 통계기준 요양병원은 1,571개소로 2008년 714개소에 비해 약 100% 증가하였고
생명의 문, 비상구!비상구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생명의 문이다.이러한 중요한 소방시설인 비상구의 폐쇄·차단(잠금 포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현재 각 시·도별로 비상구 폐쇄에 관한 신고포상제를 조례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소방청 발표자료 '비상구 폐쇄 및 피난시설 물건 적치 위반 사례'에 의하면 서울시는 최근 2년간(2017~2018) 신고 건수가 5건, 과태료 275만원 부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신고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조례를 일부개정(2019.9.26)하여 포상금 지
소화전이란 보통 소화전은 불을 끄기 위해 상수도의 급수관에 설치된 소화호스를 장치하기 위한 시설을 말하는데, 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으로 구별됩니다.말하고자 하는 소화전은 옥외 소화전으로 우리가 도로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 작은 꼬마기둥입니다.일반적으로 화재현장에서 소방차내의 물은 고압으로 방수되어 평균 5분정도 쓸 수 있습니다.소방차 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소화전을 사용 하는 건 당연한 순차적인 행위이므로 화재진압과 동시에 가장 인근의 소화전을 찾아야 합니다.소화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왜일까요?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날씨는 추워진다. 집 한구석에 묵혀 두었던 전기매트 등의 난방용품을 다시 꺼낼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난방용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이맘때 급증한다.최근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매년 평균 1,200건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전체 화재 중 38%를 차지한다. 이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무려 56.2%에 달한다.전기매트는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하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1
대한민국은 해방 후 짧은 기간에 OECD 10위라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했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그리고 정치인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답변할 것이다. 하지만 진짜 원인이 정치인들에게만 있을까?정치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민의 역할은 없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해 여러 해결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정치후원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선거관리위원회에서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에 대해 홍보하는 것을 한번쯤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이 필요
매년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한 난방용품 증가와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 발생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의령 소방서에서는 72회를 맞이하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하여 각종 홍보 캠페인 및 안전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한다소방청 통계를 보면, 2018년 전국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12,002건으로 단독주택 6,277건, 공동주택 5,272건, 기타 주택 453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사망자는 200명, 부상자는 916명이 발생했다전국 주택화재
경제성장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사회’, ‘100세 시대’라고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교통약자인 노인들의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노인보호구역이란 교통약자인 노인을 교통사고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양로원,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등 노인들의 통행량이 많은 구역을 선정하여 노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자 지정된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실버존(Silver Zone)이라고도 한다.도로교통법 제12조의 2에 의해 ‘시장 등은 교통사고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는 계절이 왔다.연일 최저기온이라는 말이 뉴스에 오르내리며, 롱패딩과 같은 두꺼운 겨울외투를 꺼내 입기 시작하는 시기로 전열기, 보일러 등 난방기구들의 취급과 불의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경기도의 최근 3년간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6,651건이며, 그중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1,757건으로 전체 주택화재 중 26.4%를 차지했다.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실내 난방기구의 사용 증가로 화재, 화상 등 주택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첫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승용차 등이 주행하여야 할 차로에 대형ㆍ화물차 등이 주행하여 사고의 위험이나 전방이 보이지 않아 불편을 겪어 보신 운전자가 많을 것이다.또 차로가 많을 경우 어느 차로를 이용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운행하는 차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망설일 필요가 없다. 18. 6. 19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어 지정차로제가 시행되었기 때문이다.물론 지정차로제는 이전에도 시행되어 왔지만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간편화 된 것으로 기존 지정차로제는 차선마다 1차선, 2차선등으
3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업무 노하우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대국민 행정서비스 향상에 활용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을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즉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은퇴한 퇴직공무원이 공직에서 쌓은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여 행정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국가보훈처에서도 인사혁신처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했다.불이 났을 때 아직 우리들의 인식 속에는 신속한 대피보다 119신고나 초기진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화재시 행동요령에 대한 설문조사에도 1위는 119신고, 2위는 소화기로 불 끄기 등으로 선정됐다. 이는 ‘불나면 대피먼저’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다양하고 예측하기 쉽지 않은 모든 위험요인을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위험한 공간으로부터의 이탈, 즉 안전한 곳으로의
마약류(대마)의 지정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삼국시대부터 재배해 온 대마는 미국의 산업용 대마(Tetrahydrocannabinol; THC 0.3%이하)에 해당되는 식물이다. 용어 정의도 마리화나(Marihuana)와 산업용 대마(hemp)는 엄연히 구분 사용돼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대마는 물질의 성질에 따라 약리적 문제를 중심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목적에 논의되어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함량이 높은 대마엽이 마약류로 분류되어 사용이 불가한 실정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CBD가 향정신성
최근 금융권의 저금리 정책으로 고수익에 현혹된 소비자 심리를 이용하여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생활주변의 각종 사기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이에 경찰에서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민의 일상생활 속 건전한 거래행위와 사회 구성원 간 신뢰관계 등을 위협하는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하고 서민경제 및 거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서민 3不 사기범죄인 피싱사기(전화금융사기), 생활사기(인터넷 사기, 취업 사기, 전세 사기), 금융사기(유사수신, 불법 다단계, 불법대부업, 보험사기)를 집중 단속하여 범죄와 위험으로부
보훈 공직자로 일하게 된 지도 어언 일 년이 되어가는 현재, 이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에 잘 몰랐던, 또는 알더라도 지나치기 쉬웠던 보훈 관련 정부기념일을 자세하고 깊게 알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더욱더 존경하게 되었다는 점이라는 것이다.일 년 여 전 필자도 그러하듯 11월 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수능이나 빼빼로데이 혹은 가래떡 데이 인데 “턴 투워드부산”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다가오는 11월 11일인 “턴투워드 부산 기념
올해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던 것 같다. 소방학교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3달간 소방관이 되어가는 훈련에 전념했던 계절이 지나 졸업을 했고, 인천강화소방서에 신임 소방사로 임명되었다.설레고 떨리는 마음도 잠시 나에게 남은 훈련기간은 4주간의 관서실습뿐이고, 그 뒤에는 자기 몫을 해야만 한다는 현실을 깨달았고, 마음속의 압박감, 실전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실습기간은 시작되었다.실습은 ‘강화소방서’에서 1주, ‘산악구조대’에서 1주, 배치를 받게 된 ‘길상119안전센터’에서 2주 간 진행되었다.첫 주 실습을 했던 ‘강화소방서’는 직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