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子路)는 공자를 가장 가까이서 모시고 지냈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이름이 유(由)이고 자로(子路)는 그의 자(字)인데 계로(季路)라고도 호칭한 것을 보면 아마도 막내아들로 태어나지 않았나 싶다. 논어 전편에 나타난 그의 성품은 막내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단순함과 순수함 그리고 철없어 보일 만큼 저돌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솔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어서 스승에게 종종 거침없이 바른말을 하였고 공자 또한 그를 흉허물 없이 대하면서 이따금씩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나이가 공자보다 아홉 살쯤 아래여서 스승이지만 형님
여수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주거 환경 문제에 대해, 부영그룹의 아파트 분양과 임대 사업에서 두드러진 차이에 주목하지 않을수없다.부영그룹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우수한 자재 사용, 뛰어난 조경, 그리고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로 인정받고 있다.이는 분명 칭찬받을 만한 일이나 동전의 뒷면처럼, 부영의 임대 아파트 상황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의 양과 종류, 그리고 이에 대한 부영그룹의 대응은 주민들의 불만을 넘어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비가 많이 올 때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로비에 곰팡이가 번
차다. 가슴이 시리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라치면 다시 고쳐 잡는다. 어린 손이 재촉하듯 앞으로 이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중얼중얼... 작은 입에서 뿜어지는 입김이 모아졌다 흩어지며 어두운 시야를 더욱 선명히 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푸른 새벽의 고요를 깨운다. 두 손을 모은 바램. 생기 넘치는 웃음. 탁 트인 주변이 한결 경쾌하다. 7시 30분. 아직 13분 남았다. 첫 해, 첫 바램, 첫 인연. 모든 것이 처음. 시간의 연속성, 7시 43분. 그 한 점에 섰다.겹겹이 쌓인 구름에 가린 붉은 기운이 답답하기만 하
최근 5년간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재통계 발표에 따르면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겨울(28.1%)이며, 화재사망률 또한 겨울(15.3%)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물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의 경우 겨울철은 전체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19년부터 재산피해가 다시 선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화재를 단순 건수로 구분하는 것이 좋은 데이터 해석의 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과할 만한 해석 또한 아니다.최근 5년간 39,248건의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원인’과 ‘요인’
행복한 설 명절을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많은 사람이 고향에 방문하고 화기사용이 잦은 명절 특성상 평소보다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설 명절은 건조한 겨울철날씨 및 난방기구 사용과 겹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발생한 주택화재 사망자는 1천 452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3천 169명)의 45.8%를 차지한다. 또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체 화재 115,039건 중 주거시설 화재가 31,165건으로 27.1%이다.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7,081명 중 주거시설에
세상엔 다양한 그물이 있다.물고기를 잡는 어망부터 해충을 막는 방충망까지, 우리네 일상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게 그물(網)이다.그물은 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물과 공기는 통하되 그물코 보다 큰 물체는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구조다.이 같은 그물의 규칙성을 법(法)에 적용해, 법적인 감시와 제재를 뜻하는 ‘법망(法網)’이라는 그물도 세상에 존재한다.“법망이 더 촘촘해졌다”, “법망을 빠져 나간 범죄자” 라는 식의 표현이 대표적인 용례다.때문에 세상의 어떤 그물이던 제 기능을 못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큰 혼란에 빠지
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유명 배우가 연루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마약 투약 등 다양한 형태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이처럼 마약은 지역과 장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곳곳에 깊게 침투되어 있어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방증이다.마약 투약은 그 종류에 따라 달리 처벌되는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마를 투약·흡연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필로폰·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설연휴를 맞아 가족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이번 설명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작은 선물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요즘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보도되면서 주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설명절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택하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화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주택용 소방시설은 다양한 종류와 기능을 갖추
▲김장준 부장 - 특집부
이제 추운 긴 겨울도 끝나고 봄이 저만치 온 시기입니다.아직은 겨울옷을 입지만 더 이상 두꺼운 장갑이나 목도리는 이제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는 그 유명세는 덜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절기입니다.우수(雨水)는 말 그대로 비와 물을 뜻합니다.이 시기에는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고 비가 오기 시작하며 땅에 쌓인 눈이 녹으며 강의 얼음이 물로 변할 때입니다. 이제부터 내리는 비는 겨울비라고 하기보다 오히려 봄비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나무에
뜨리삭띠 대학은 전통적으로 운동권의 산실이던 국립인도네시아대학, 반둥공과대학, 가자마다대학과는 달리 사회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사립명문대학이다. 화교계를 포함하여 주로 중산층 자제들이 적을 두고 있는 대학이었으나 외환위기가 엄습하면서 이 대학도 1998년 3월 교내에서 시국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4월 18일 열린 집회에서는 무르단똔 총장도 직접 연단에 올라 열기를 식히고자 하였으나, 학생들은 끝내 교문을 박차고 나갔다. 5월 4일 정부가 유가인상을 단행하자 5월 12일 6천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려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만으로도 풍족하고 기분 좋은 생각이 들 것이다.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화재라는 불청객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택화재 발생률은 전체 대비 약 18%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47%에 달한다. 그만큼 주택화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