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로 재산과 인명피해의 현실에 직면한 정국은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특히 홍수와 산사태의 시작점은 무분별한 임야의 벌목 개간 훼손에 따른 무책임한 태양광개발이 무관치않다는 정책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창녕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태양광발전소 개발행위에 관한 제한조례를 대폭 완화한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의회는 오비이락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태양광 개발은 문재인 정부 때 우후죽순처럼 개발되어 해마다 겪는 산사태 등의 재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당장 눈앞의 애물단지로 실패한 정
나는 조금 우둔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머리가 빨리 돌지도 않고, 남의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다. 내가 자식들에게 가장 흔히 듣는 소리 중 하나는 “아빠는 사오정이야.”라는 말이다. 나를 아는 일부 사람들은 “김 교수가? 아니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다. 남과 대화를 나누고 난 후 집에 돌아와서야 “아, 그때 이렇게 대답하면 참 좋았을텐데.” “아니 왜, 그 때 아무 대꾸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졌지?” 라고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더 기가 막힌 것은 어느 영어 문장을 읽다가 ‘Girl(소녀)’라는 단어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핵심 기치는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삶을 인간답게 사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산업화는 산업 자체의 재무구조상 이익을 극대화가 곧 산업화의 긴 역사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사회적 적응과 존엄은 항시 첫 번째 보다는 두 번째의 자리인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항시 우리의 관심사는 산업화 그 자체였다. 이제 ESG를 통해 인간 존엄성을 생각할 때이다.Ⅰ. 우리 사회는 ESG와 함께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ESG의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ESG에 관련된 관리와 활동이
장기복무 군인은 통상 군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전역하는 군인(장교, 준사관, 부사관)들을 말합니다. 전역 후 새로운 시작을 이해 목표분야 직업훈련을 통한 역량개발 등 꾸준한 준비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취업의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고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전역 간부들의 역량첫째는 사회의 모든 활동에 제일 중요한 것이 대인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군 생활하면서 다양한 인적 자원들과 다양한 관계로 만나서 얻은 경험은 사회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하는 경험이라서 사회에서 전혀 어려움이 없이 즉각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장
어니스트 섀클턴은 영국이 탐험가로 인류 미개척지 정복이라는 큰 탐험을 두 번이나 실패했으나, 실패 속에서도 정복보다 더욱 힘든 모든 대원들을 데리고 생환에 성공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인류 역사상 최고의 탐험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실제로 남극점을 최초로 정복한 사람은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이다. 하지만 섀클턴은 최초로 남극대륙 횡단이라는 과제에 도전했다. 그렇게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 탐험”을 목표로 27명의 대원들을 모집하여 함께 인듀어런스(Endurance)호를 타고 항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남극에 도달하기도 전에 부빙에 갇
세계의 수도라고 일컬어지는 뉴욕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으레 록펠러센터를 한 번쯤 찾아보게 된다. 이 문화 공간은 1870년 스탠다드오일사(Standard Oil)를 창설하여 세계 최고 부호의 반열에 올랐던 록펠러 가문의 영광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베이트와 뇌물공여의 방법으로 축적된 재산이라 하여 손가락질을 받던 록펠러 1세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그의 아들 록펠러 2세가 재단 설립을 통해 건립한 문화복지 시설이기도 하다.록펠러 1세는 석유 운송의 동맥인 철도를 장악하고 정유사들을 차례로 인수하여 스탠다드 트러스트(
전국적으로 극한 폭우가 내리면서 안타까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아무리 장마철이라지만 이상기후 속에 올해 여름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도 올 여름 생태계 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폭우와 집중호우, 그리고 태풍이 잦을수도 있기 때문에 전국에 산재한 절개지와 경사지 유실로 인한 피해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아무래도 집중호우가 쏟아지게 되면 주택가나 산을 깍아놓은 절개지가 가장 불안하게 된다.지반이 약한 절개지의 흙과 돌더미가 호우에 밀려 내리면서 주택이나 도로를 덮치면서 사고로
쓰레기 소각장은 대표적 혐오시설 중 하나다. 소각장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내 뒷마당에는 안된다)현상’을 넘어 건립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입지 선정에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설득과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에 따라 선정되어야 한다.얼마 전 인천 중구, 동구, 옹진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소각장인 서부권 자원순환센터의 예비후보지로 중구의 영종지역 5곳이 선정됐다고 한다.2026년부터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어느날 자하(子夏)라는 제자가 공자한테 당시 유행하던 시 한 구절을 인용하고 그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시는 아주 유명한 구절이지만 현존하는 시경(詩經)에는 빠져 있다. “아리따운 미소에 보조개가 예쁘고, 고운 눈동자 흑백이 선명하네. 뽀얀 비단에 채색한 듯하구나(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여인의 얼굴이 뽀얗고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데 웃을 때 보조개까지 매혹적이니 마치 흰 비단에 그린 오색찬란한 그림을 연상시킨다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이런 모습의 얼굴을 미인으로 여겼던가 보다. 오늘날엔 종이 위에 그림을 그
열 번을 찍어서 넘어오지 않는 나무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나무’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열 번을 찍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회유하거나 설득하면 나무가 쓰러지듯이 상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그러나, 이 말에 기대어 타인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썼다가는 자칫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스토킹처벌법)이 2023년 7월 11일자로 개정되어 공포·시행되었기 때문이다.기존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규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대학입학전형제도(이하 대입제도)의 발전 전망을 해야 하고, 대학의 성격을 명료히 해야하며, 대수능을 통해 달성 하고자 하는 목표를 바탕으로한 대입제도의 전망 속에서 향후 대수능이 어떤 위상을 갖게 될 것인지를 전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대입제도의 변화 모습까지 상정하여 대수능의 개선방향을 논의 하는 것은 현행의 대수능으로 인하여 제기되고 있는 현안문제 해결에는 당장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우선 현행 입시제도의 틀 속에서 차선책으로 몇 년 이내에 바꾸어
추웠던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이 오고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뜨거워져 버린만큼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으로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 시작한다.이에 따라 수난사고 발생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물놀이 사고는 화재처럼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즐거운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첫째, 물놀이 할 때 안전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소방서에서 수난장비라고 말하기도 하는 구명조
나는 가끔 신문과 방송에서 ‘진보’와 ‘보수’ 논쟁을 벌일 때 마다 떠오르는 옛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반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의 얘기다. 등반 성공 당시부터 수많은 논쟁거리 중 하나는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히말라야 정상에 올랐느냐?’는 질문이었다.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도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죽었다. 그래서 그 의문은 지금도 풀리지 않은 질문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최소한 나에게는 명확한 답변이 있다. 전략적 관점에서 이 질문을 생각해 보면 이것은 질문
지난해 말 온 국민을 충격 속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다.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한이 무인기를 통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 안타깝게도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고, 이를 계기로 우리도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드론사령부를 창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그런데 드론작전사령부가 하필 지난 70여 년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우리 포천에 창설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포천의 미래를 위해 첨단산업단지 유치를 꿈꿔온 6군단 부지 인근에 말이다
학이시습(學而時習)은 학이편 첫 문장의 첫 구절인데 學(학)이란 글자로 시작한 것은 우연이면서도 우연치 않게 여겨진다. 오히려 논어 전체에 흐르는 공자의 생각을 압축하고 있다 하겠다. 학이편은 주로 인간의 삶과 관련된 근본적인 주제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배움(學)을 비롯하여 효도 우애 충신(忠信) 치국(治國) 그리고 인(仁)과 예(禮) 등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근본이 바로 설 때 비로소 현실적인 모든 문제들을 풀어가는 방도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本立而道生). 위에 열거한 여러 덕목 중에서도 공자가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배
(서울일보/김춘식 기자) 본지는 독자들의 다양한 법률 지식을 향상시키고 '손해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할 생활 법률 상식'을 김천대 겸임교수와 로펌 법무법인 '대정'에서 일하고 있는 송재덕 교수의 명쾌한 해법을 통해 생활 법률상식을 게재 하고자 하니 독자분들의 많은 구독을 희망합니다.아울러, 송 겸임 교수는 평소 분주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친 생활법률 서적을 집필 독자들의 법률 상식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치매 걸린 어머니를 힘들게 부양한 자녀는 상속 액에 차이가 있다?[문] 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
▶더 이상 나와 무관하지 않은, GPT가 쏘아 올린 미래 혁명GPT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특히 교육 분야가 더 혼란에 빠졌다. 대학은 학생들이 GPT로 과제 작성하는 것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대학은 아예 GPT 사용을 금하고 있다. 과거 기술발전은 나와 무관한 일부 분야에 한정된 이야기었는데 GPT는 차원이 다르다. 나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1차~3차 산업혁명까지는 파급효과가 광범위하지 않고 일부 직업군(기술)에 국한되었다. 소수의 전문가 중심의 그들만의 이야기이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었을 것 같다. 나는 중학교 시절 여자 음악 선생님을 사모한 적이 있었다. 김유신 장군은 15세 때 천관녀(天官女)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신라 진평왕 31년, 609년 봄이었다. 서라벌 북천(北川) 변의 버들가지에도 물이 올라 푸르르기 시작했다. 서라벌 근처의 복숭아밭에는 도화(桃花)가 만발하고, 노란색이 선명한 깃털을 가진 꾀꼬리의 지저귀는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계절이었다.이 화창한 계절에 도화 사잇길로 말을 타고 가는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기품 있어 보이고 귀공자 타입이었다. 매일 화랑들을
최근 한낮 기온이 30여도를 오르내리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변과 계곡, 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매년 초여름 날씨에 수영금지구역에서 물놀이 중 사망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특히 대부분의 익사사고가 출입통제 구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이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낚시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사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 불이행에서 출발하고 있다. 저수지의 출입통제
지난 20여년 간 한국 영재교육의 현장에 참여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지금도 한국의 영재교육에 대해 무엇인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사실 그간 20 여년이 지난 이제는 영재교육을 연구하는 학도도 많아졌고 교육 현장에서 이런 저런 모습으로 영재교육이 움직이고 있다.Ⅰ.정의적 특성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영재교육에서 전인교육이 강하게 논의 될 필요가 있다. 전인교육 하면 모든 걸 잘하는 때로는 쓸모없는 팔방미인을 기른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해이고 편견이다. 전인교육 체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