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그러니까 60년대 초쯤 될 것이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이라 그런지 그때의 겨울은 지금에 비하면 유독 더 추웠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겨울에 온전하게 형태 보전된 양말을 신고 다니는 친구들이 몇이나 있었을까 할 정도로 두 겹, 세 겹 기우고 또 기우고 종국에는 출처불명, 아버지 양말 반쪽이 내 것에 붙어와 있었다.그렇게 추운 겨울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왔는데 방안에 새 잠바가 하나 걸려 있는 걸 봤다. 나는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는 행운(?)을 얻어 그래도 옷은 물려 입지 않았지만,
▲ ⓒ서울일보세금은 국민이 내고 사용은 정부와 행정자치 단체가 사용하는데 매년 남는 예산을 다 써야만 다음해에 예산을 많을수 있는지?국민들은 의혹을 갖고 있는 눈길로 못마땅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가까이 보면 지방행정자치단체가 10년을 내다보지 못하는 자치사업 중 도로변 인도 보도블록 교체 공사장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교체 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 모두가 국민이 내는 세금 중 일부라고 보면, 한번 공사가 10년을 못 내다본다는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내는 세금을 가지고 살림을 하는 행정당국이 예산을 아끼고
기자수첩북한의 안보 위협과 영공 방위 구역 선포로 긴장이 고조 되고 있는 가운데 정국의 불안정으로 경제 불황속에 지역경제도 빨간불이 켜졌다.요즘 지역 주민을 붙잡고 “살림살이 나아졌냐?”고 물어보면 모든 사람들은 힘들다는 한숨의 소리로 대신 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 민심의 소리를 외면한 창녕군 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임원 30여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선진지 견학 명분으로 태국 나들이를 한 것이 “외유성 해외관광이 아니냐?”며 논란이 되어 군민의 질타와 부적절한 처사라며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체육회 임원뿐 아니라 외부인 일부도 함께
▶쥐띠=지혜로운 판단으로 모든 일을 정리해야 할 때. 사업가는 지나친 확장은 삼가고 현재의 위치에서 긍지와 노력만 있으면 불가능이란 없다. 6·7·9월생 애인에게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 필요한 시기임.▶소띠=항상 욕심이 앞서니 득이 없다. 말부터 앞세우지 말고 실천부터 하라.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자신을 갖고 부부의 뜻이 일치할 때 100% 성공할 수. 남성은 여성을 존중하고 주변을 정리하라. 투기는 삼감이 좋을 듯.▶범띠=마음은 천사 같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구나. 차차 순조롭게 풀리니 집안일은 아내에게 맡기되 아내를 더
▲ ⓒ서울일보가학광산도목현 시인굳게 닫힌 문바람과 햇살이 쏟아지듯 내몸을 밀었다임 떠난 빈 자리수많은 사연들이기억을 밀어내고 있다숨 쉬고 싶은 생각조차도 이기주의가 된 지금내가그대를 생각하는짧은 멈춤이다그 옛날 흘린 땀 내음이영상속에 스며드는 오늘도가을 바람처럼 아픈 기억들이 방치되어 있다.*약력 . 아주대하교보건대원 석사. 2012년 지하철 스크린도어 입상. 새글밭 문학회 운영이사. 민들레동인. 시집- 쓰레기통의 빈병이밤을 너의 곁에서 나의 곁에서. 수필집-징검다리 외 다수
▲ ⓒ서울일보어느 새 또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윌의 마지막 끝자락이다. 매년 이맘때면 매서운 찬바람(冬風) 속에서도 길거리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연말연시(年末年始)를 맞아 송연회등 각종 모임 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마시고 일찍 귀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밤늦게까지 2~ 3차 까지도 먹고 마시고 있는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한쪽에서는 크리스마스캐롤 소리와 함께 종교 단체 등의 불우이웃돕기 모금 활동과 구세군(救世軍)의 자선냄비의 종(鐘)소리가 시내 번화가에서 요란하게 울러 퍼지고 있다.그것은 춥고 배고픈자들
강북구는 ‘2013 서울 푸드뱅크·마켓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에서 강북푸드뱅크마켓이 올 한 해 전국 최고의 기탁과 배분 실적을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강북 푸드뱅크·마켓은 지난 1년간 식품 및 생활용품 등 약 20억7천 여 만원의 성품을 기탁 받아 1세대 당 약 16만원 상당을, 약 11,500세대에 달하는 강북구 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했다.특히 서울시 광역푸드마켓에서 이관해 들어온 9천 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외하고 행복나눔 강북푸드뱅크·마켓에서 자체적으로 올린 실적이 19억 8천만원에 달한다.박남
▲ ⓒ서울일보그늘의 서정恩福 김현옥소녀는 그늘을 보네밤이 이슥도록 삭히고스스로 곰삭고 발효하여끈적이는 자양분으로 익어토해지는 숙성의 숨결거기에 맛과 멋이 깔리네여유와 공간이 드리우네소녀는 그늘을 보네남녘의 바람이 속살거리는 곳뼈와 살을 만들고 채우는대와 황토와 뻘의 남도 사람들남도의 그늘은 체질이라향토빛이라먹거리가 그러네시김새가 그러네능청능청한 몸짓과 가락능청대는 말가락이 그러네그늘 안에서남도가 농익어 가듯 소녀의 마음이 농익고 있네사람들이 그렇게 어우러져 숨 쉬네.아호 恩福 서울대 약학과 졸업 현대문예 시, 동시 아동문예 동시 신
▲ ⓒ서울일보아침 출근길 사무실 문을 여는 사람들마다 온몸을 떨며 ‘와이리 춥노. 추워서 못 살겠다’ 거듭 같은 말을 내 뱉는다. 올해는 얼마나 더 추울까? 아침뉴스에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우니 더 따뜻한 옷을 껴입으라 한다. 순간 내가 나도 추운데 어려운 우리 이웃들은 어떻게 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그렇다, 이 맘 때쯤이면 어김없이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때이다. 각종 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 등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이 시기에 이런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이 너
▶쥐띠=성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니 곳곳에서 귀인이 따른다. 인기도 상승하고 사업도 번창하니 바라던 바를 성취할 운. 겸손한 자세로 처신함이 좋을 듯. 애정문제는 상대를 너무 자기 쪽으로만 끌어 들이려 하지마라. 오히려 반발하여 멀어질 수.▶소띠=시비가 예상되니 언짢은 일이 있어도 참는 미덕을 보여야겠다. 미워하는 감정을 억제하고 지혜롭게 처신함이 좋을 듯. 3·5·9월생 욕심은 금물. 투자는 길하나 단, 도박이나 동업관계는 피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다.▶범띠=사업 전망도 밝아 번창할 기회가 드디어 당신 앞에 와 있다. 하지만
▲ ⓒ서울일보겨울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롱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롱부츠는 옷맵시를 살려줄 뿐만 아니라 종아리 부분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온성을 모두 갖춘 매우 실용적인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하지만 롱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가죽소재라 딱딱하고 굽이 높으며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발 앞쪽에 하중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발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롱부츠를 과도하게 신으면 하이힐과 마찬가지로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부츠를 자주신고 다녔던 유가람씨(26)는 최근부터 부츠를 신게 되면 발에
▲ ⓒ서울일보자동차를 가진 사람 중에 도로 주차 위반에 단속을 안 당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중에는 과태료도 못 버는 차량 소유자도 있다. 지자체가 경찰에서 하던 단속 업무를 이양 받는 바람에 교통지도 단속 수익에 살판난 것이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살판난 업체가 있다. 구청 단속 공무원이 단속하면 견인보관소에 통보해 견인조치가 되므로 각 지자체 마다 주차위반 차량 보관소가 용역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살판난 사업장은 바로 견인보관소 일 것이다. 보관소와 주차 단속 공무원과는 밀착 관련을 떼고 싶어도 뗄 수
한국전력공사◇본부장급 인사▲기획본부장(상임이사) 백승정 ▲신성장동력본부장(상임이사) 김병숙 ▲전력계통본부장(상임이사) 구본우 ▲관리본부장 현상철 ▲영업본부장 최인규◇본사 처(실)장급 인사 ▲비서실장 김시호 ▲기획처장 김회천 ▲전력시장처장 이호평 ▲재무처장 고원근 ▲본사이전추진처장 조원석 ▲부채대책실장 김락현 ▲인사처장 신창환 ▲비상안전처장 구관서 ▲자재처장 하희봉 ▲자산관리처장 심구식 ▲전력수급처장 윤재경 ▲배전운영처장 김동섭 ▲ICT기획처장 이회창 ▲품질경영처장 배성환 ▲SG&ESS처장 황우현 ▲송변전건설처장 김진환 ▲해외원전개발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3년 12월2일 월요일 (음력 10월30일·임인)▶쥐띠=당신을 훈계하는 자는 은인으로 알고 칭찬하는 자는 적으로 알라.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행동해야 미래에 빛이 난다. 경쟁자가 평가하고 있으니 진실을 보임이 좋을 듯. 애정은 혼자 짝사랑하는 격. 5·7·11월생 제작업자는 금운이 올 듯.▶소띠=작은 것이 모이면 큰 것이 되 듯 지나친 확장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 건축이나 요식업을 하는 사람은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좋겠다. 철재를 다루는 사람은 인과 관계를 잘해야 득이 있음을 알라. 4·7·8월생 여
▲ ⓒ서울일보폭설과 한파가 동시에 찾아오고 빙판길이 생기는 계절이 돌아왔다.특히 겨울철에는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낙상사고가 다른 계절보다 3배 이상 높고, 골절 중 '고관절 골절'의 발생 비율이 높아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박씨(62)는 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욱신거리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파스를 붙이면서 시간이 보냈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내원했으며 검사결과 '고관절 골절'이란 진단을 받았다.고관절이란 엉덩이 관절이라고 불리며 골반과
인연 여범/이정홍인연은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것인연 앞에서는겸손하고 다정스러워진다인연은소중한 삶에 열매이다달콤하면서도 쓰기도 하며 맵기도 하다그 맛은 인생의 동반자이다인연은세상 속에서 너와 내가 걸어가는데그림자와 같은 것이다더불어 우정을 나누는 것이다*약력·1997년 보성고등학교 학부모회장 겸 운영위원장·2000년 사단법인 밀알중앙회 보성지회장(고문)·보성 추신장학회 이사·제93회 한울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회원·사단법인 문화예술교류진흥회 회원·사단법인 한울문학언론인문인협회광주전남회장
▲ ⓒ서울일보열대야현상(熱帶夜現象)으로 밤잠을 설쳤다며 푸념(?)하든 때가 엊그제였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는 조석(朝夕)으로는 춥다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제는 춥다며 몸을 움츠리고 다니는 초겨울이다. 그러니 세월이기는 장사(壯士)가 없다드니 찾아오는 계절(季節)은 막을 길이 없는 것 같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일 정도로 감쌌든 산야(山野)의 초목들은 힘없이 고개를 숙이며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뽐 내를 자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리고 길손들의 발길에 채이면서도 말없이 길섶을 지키던 이름 모를 야생초들도 힘없이
▲ ⓒ서울일보 전국에 산재한 234개 향교의 400여 개 서원 중 30개 향교?서원에 1,500만 원씩 나눠주고 몇 시간 교육하도록 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유교문화 진작이 가능할 것인가? 더욱이 급조한 사업을 총괄하는 단체의 설립 취지가 사업목적과 관련이 없고, 기초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서둘러 거액을 몰아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실제 정부 중앙부처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 서울일보는 '국고보조금은 중앙부처 쌈짓돈'이라는 제하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2과 '2013년도 유교문화활성화사업' 관련 문제점을 지난달 27일
한국전력공사 (11.29일자)◇본부장급 인사▲기획본부장(상임이사) 백승정 ▲신성장동력본부장(상임이사) 김병숙 ▲전력계통본부장(상임이사) 구본우 ▲관리본부장 현상철 ▲영업본부장 최인규◇ 본사 처(실)장급 인사 ▲비서실장 김시호 ▲기획처장 김회천 ▲전력시장처장 이호평 ▲재무처장 고원근 ▲본사이전추진처장 조원석 ▲부채대책실장 김락현 ▲인사처장 신창환 ▲비상안전처장 구관서 ▲자재처장 하희봉 ▲자산관리처장 심구식 ▲전력수급처장 윤재경 ▲배전운영처장 김동섭 ▲ICT기획처장 이회창 ▲품질경영처장 배성환 ▲SG&ESS처장 황우현 ▲송변전건설처장
▶쥐띠=현재는 답답하더라도 점차 모든 일이 잘 풀릴 운. 실력을 한껏 발휘해서 자기 위치를 확보해야겠다. 슬프다. 짝사랑을 하는구나. 서북쪽 길하고 7·8·9월생 백색·검정색 입어라. 등산객은 산길 조심할 것.▶소띠=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때가 드디어 왔다. 하지만 끝까지 겸손하라. 자만은 일을 망친다. 잘 지은 딸 농사 열 아들 안 부러운 법이다. 3월생은 부부간 불만을 갖는 건 절대 금물이다.▶범띠=의연한 자세로 역경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할 때 큰 득이 있을 것이다. 신념을 굽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