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남녀교제를 하고 오래 사귀다가 마음이 맞으면 백년가약을 맺는게 일상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대개 아들 가진 부모가 중매를 통하여 혼인의 의사를 전하고 규수댁에서 긍정의 사인이 오면 날을 정하여 사주단자와 폐백을 보내어 혼약을 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신랑과 신부는 서로 전혀 만나볼 일이 없고 초례(혼인식)를 치루는 날이 돼서야 비로소 얼굴을 마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도 상대방의 얼굴이 잘 생겼는지 반듯한지의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기는 어렵다. 초례와 시끌벅적한 잔치가 끝난 후 신혼방에 들어서서 거추장스러운 예
11월 11일 11시 부산 전역에서는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지금으로부터 73년 전 이 땅에 발발한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 1분간 묵념이 진행되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에게 빼빼로 데이로 기억되고 있는 11월 11일은“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인 법정기념일로서 대한민국에 무척이나 의미있는 날이다.낯선 이국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인 것이다.정부는 6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산과 들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 왔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넋 놓고 감상하는 것도 잠시,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는 추운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준다.겨울철은 추운 날씨에 외출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에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며 화재위험 요인 또한 함께 증가한다.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장소 중 주거시설의 비율이 30.4%로 가장 높고, 이중에서도 단독주택이 77.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이에 청도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
1992년 동·서독이 통일되면서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박물관은 특정한 지역의 건물이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 모두를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지역을 ‘자연박물관’ 또는 ‘노천박물관’이라고도 한다.하지만, 특정한 건물 안에 최소한의 삶의 자취를 모아 놓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박물관이다. 선진국일수록 거대하고 다양한 박물관을 건립, 운영하는데 영국의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이나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 대만 타이완의 국립고궁박물관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쌀쌀한 초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실내 활동이 잦아지면서 난방용품을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상남도 계절용 기기에 의한 화재건수 703건 중 화목보일러 146건, 가정용보일러 74건, 전기히터 51건, 전기장판 46건 총 317건으로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가정집에서 발생하고 그중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다고 한다.함양소방서에서 매년 겨울철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년 화재는 발생하고 있다.
새 2천년 공유사회로의 사회사적 대 전환기를 앞두고 각계에서 사회변화를 예측하여 준비하여 왔던 준비기가 지나가고 이제 곧 2024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되었다. 이제는 사회 변화를 속히 수용하여야 하는 것이 필요한, 수용기라고 볼 수 있는 시기가 된 것이다.새 2천년에 맞는 새로운 교육의 컨셉이 필요 하였던 것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새 2천년 전후세대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가장 현재의 사회문제를 잘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새로운 사고를 통하여 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론 또한 이들이 기성세
중국 리커창 전 총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싶다. 나는 중국과 일본을 그렇게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지난 긴 역사 동안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과 횡포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의 죽음은 나에게 여러 가지 것을 생각나게 한다.모택동과 주은래, 모택동과 등소평 그리고 등소평과 리커창이 중국 인민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한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모택동, 주은래, 등소평, 리커창의 역할(1) 모택동과 등소평중국의 최근세사에서 모택동과 주은래 그리고 등
1968년~1970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건설한 경부고속도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대동맥으로 일일 생활권이 가능해졌다.그야말로 우리나라 산업화를 앞당기고, 이로 인해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는 급성장 할 수 있었으며, 비슷한 시기인 1969년 구미국가공단이 조성되며 우수한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수출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구미공단. 조성 54년 동안 수출과 무역흑자 확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1등 공신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그 배후에는 대구광역시라는 큰집이
최근 보복범죄, 스토킹범죄, 흉기사용범죄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한층 깊어졌다. 이에 경찰관 직무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국민은 현장대응력이 우수한 경찰관을 원하고 있다.경찰관의 직무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교육’일 것이다. 점점 깊어지고 지능적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관 개개인의 실력과 전문성을 향상 시켜야한다.경찰관이 교육을 지루해하지 않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 더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품질 높고 창의적인 교육을 제공하여야한
필자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고 숨어 있는 집단인 '미성취 영재'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몇 년 전, 한 학부모님께서 상담을 요청 하였다. 내용을 들어보니, 본인의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공부를 잘 했었고 그 덕에 오랜 기간 동안 영재교육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영재교육을 받았던 것에 비해서 수능 성적이 터무니없이 안 나와서 원하는 대학이 아닌 기대와는 전혀 다른 대학에 진학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결국 본인과 본인의 아들은 상당히 실망을 하게 되었고, 이리 저리 재수 학원을 돌아다니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자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다.‘지지자 불여 호 지자 호지자 불어 락 지자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또한 그가 말하기를 “나는 그냥 우리나라 음악, 특히 가야금이 좋아서 배웠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배운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해 했습니다. 위대한 가야금 연주자가 되어야겠다든가, 우리나라 음악을 계승 발전시켜야겠다든가 하는 사명감 없이 오직 좋아서 했습니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어느덧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등산, 각종 행사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가을철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지난 2022년 국내에서만 약 3만3천명이 사망했다는 통계가 있다.이에 ‘세계 응급처치의 날’(매년 9월 둘째 주 토요일)과 ‘세계 심장의 날’(매년 9월 29일) 등 응급처치 관련 국내ㆍ외 기념일이 9~10월 중 다수 분포돼 있다. 담양소방서도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 운영을 통해
▶풍요해지면서 제기되는 자녀 양육의 문제점우리나라는 피 땀 흘려 노력한 덕분에 불과 40~50년 동안에 10대 무역 대국으로 성장하는 등 잘 살게 되었다. 기성세대가 겪었던 춥고 배고팠던 서러움을 더 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잘 살게 된 덕분에 아이들을 잘 입히고 먹이게 되었다. 그야말로 경제적 여유로 자녀 양육(養育)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러나, 어찌 양육만으로 훌륭한 사람이 길러질 수 있으랴? 요즘 청소년들은 잘 먹고, 입고 자라서 인물도 좋고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 과거 세대에 비하여
“미래의 주인공인 성장세대는 가히 두려워 할만하다(後生可畏,후생가외). 그들이 어찌 기성세대만 못하다 하겠는가(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내자지불여금야).” 그렇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앞으로 살아갈 날을 많이 앞두고 있는 역량이 풍부한 세대, 즉 연부역강(年富力彊)한 세대이다. 시간을 아껴 열심히 공부해서 학문을 쌓으면 미래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니 그들의 잠재력을 기성세대가 어찌 두렵게 여기지 않을 것인가 하는 말이다. 이 말은 다음 세대를 향한 공자의 기대인 동시에 그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기에 앞서 격려한 언급이기도 하다. 아무리
금년 4월 나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내 인생의 대부분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에서 보냈다. 한국 여행은 나의 버킷리스트의 하나이다.한국 여행의 목적지는 가평과 포천이다. 이 두 지역은 캐나다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한국전 정전 70년이 지났지만 전쟁의 상처와 한국의 산야에 뿌려진 캐나다 젊은 병사들의 피는 오매불망 잊을 수가 없다.캐나다에서 한국까지 「300㎞ 걷기 대장정」. 내 여행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랭리시에 위치한 가평석으로 건립한 캐나다군 한국전 참
언론은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사회에 부합하고 공정성을 가진 사회의 공기로서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는 것이 언론의 책임적 본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특히 언론이 편향되는 특정정치의 시녀노릇을 한다는 것은 정론을 역행한 부과된 책임소명에서 벗어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창녕은 지난 25일 조해진의원의 토크콘서트 취소 논란을 두고 B주간지대표의 무개념 일탈이 도마에 올라 파장이 일고 있다.일각의 지역 여론은 상식이 통해야 군민에게 통한다. 망치만 들면 다 못으로 보이는가 호가호위의 시대착오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역행에
(서울일보/배태식 기자) 한신대학교 신학부 명예교수이자 제10대 학장을 지낸 박근원 목사가 26일 소천했다.박근원 목사는 한신대와 한신대 대학원, 미국 듀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University of Dubuque Theological Seminary), 미국 아퀴나스 신학대학원(Ph.D.)을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 객원교수와 한신대학교 학장, 그리고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회장, 한국 실천신학회 회장, 한국 기독교학회 회장, 대한기독교교육협의회(KCCE) 회장, 한국목회상담협회 회장, 아시아 목회상담협회 회
Ⅰ.자기주도학습 모형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 실행하여 성취한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을 통하여 학습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학습자의 현재 학습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별 특성에 따라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동기, 인지, 행동 전략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학업성취의 향상을 가
여러분들의 심장은 안녕하신가요?길었던 코로나가 종료되는 시점인 지금 환절기 날씨에는 자기의 심장 안녕을 꼭 물어봐야 한다.보통 갑자기 찾아온 일교차로 인해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심정지의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을 동반한 갑작스런 흉통, 심장부위의 묵직한 압박감과 어깨, 팔, 등으로 번져나가는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외에 현기증, 메스꺼움과 구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겠다.성인들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심정지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없었다가 갑
우리 주변의 거리가 정당 현수막으로 뒤덮이고 있다. 정치인은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현수막을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고 거리 곳곳은 매일 같이 ‘말의 전쟁’이 펼쳐진다.문제는 이처럼 일상의 거리가 ‘전쟁터’, ‘혐오의 배출구’로 오염되게 된 원인을 정치인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이다.일반인은 현수막을 함부로 설치하면 처벌 받는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수량, 규격, 장소부터 신고 허가 절차까지 모든 제한이 없다. 사실상 마음대로 현수막을 내걸 수 있게 스스로 법을 개정했고, 일반 시민에 비해 과도한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물론,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