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또한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11월 17일과 같은 날로, 일제에 저항했던 애국선열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일어난 항일운동, 태극기를 들고 당당히 일어선 3·1운동, 서대문형무소에서 마지막까지 독립을 외치며 옥중투쟁한 순국선열들, 국내·외에서 생명을 던진 항일투쟁, 대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건조한 기후로 인해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1,030건으로 사계절 중 화재 건수가 가장 많았고,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도 가장 높았다.이에 매년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범국민적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다.이번 2023년 불조심 강조의 달의 슬로건은 ‘닫아요 방화문! 지켜요 생명안전!’이다. 건물에 설치된
요즘 교권이 무너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교수직으로 30여 년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 화도 나고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사람들이 어떤 불미스러운 일을 볼 때 두 가지 태도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그런 불미스러운 결과를 보고 화를 내거나 분노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왜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사람이다. 이 두 가지 태도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해결책을 생각하는 관점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꼭 기억하자. 화재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살펴보고 대피하기”이다.과거에 비해 현대 건축물은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이 증가하여 화재시 유해한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짧은데, 대피를 우선하지 않고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 진화를 시도하려다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최근 10년간(2012년 ~ 2021년)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주택화재 발생율이 약18%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7%로 절반 가까이 주택 등 주
인간의 존엄이 사회의 핵심 가치이자 인권의 기본이다. 사회와 국가가 발전하고 사회 복지적 정책에 관심이 깊어 질수록 아동·청소년들의 인권과 주체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가정폭력 및 아동·청소년의 정서학대 사건을 포함 학습 부적응과 학교 부적응 등 사회적인 규범과 규칙, 통제에 대해 크고 작은 정신건강 스트레스 또한 높아지고 있다.과거보다는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민감성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동·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이행하고 주권을 발전해 나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6일 수험생들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유혹이 찾아오는 시기이다.하지만 수능 종료 후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은 음주·흡연 등 단순 비행을 뛰어넘어 신분증 부정 사용, 무면허 운전, 유흥업소 출입, 유흥비 마련을 위한 사기·절도·성매매 등 범죄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 본다.이 시기 한 번의 실수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지 않도록 가정, 학교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가정에서는 치열한 경쟁
지방의회는 헌법에 의하여 설치되는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지역에 있어서 정책적·입법적·의결적 기능 등을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핵심기관이다.1991년 7월, 지방의회의 출범과 함께 지방자치가 다시 시작된지 어느새 30여년이 지났다. 그간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자치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하여 왔다.특히, 작년에는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주민의 참여권이확대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과 역량이 강화된 한편, 지방의회의 독립적인인사운영이 가능해지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할 수
노나라를 포함한 많은 제후국들이 공자의 정치철학을 수용하는데 매우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감히 공자를 조정의 요직에 등용할 용기를 내지 못하였던 것이다. 군주들은 무거운 세금을 강압적으로 거두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통치자가 무력이 아닌 덕으로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공자의 왕도정치론이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길 자신은 없었던 것이다. 아마 등용될지라도 곧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하였을 것이다. 임금과 신하의 사이는 의로 맺어진 관계
지난 7일 포천시의회 제174회 임시회가 종료됐다. 14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주요업무보고, 주요 사업장 답사, 시정질문 및 총 26건에 달하는 안건을 심의·처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많은 성과 중 필자가 볼 때 백미는 단연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 정원 배정 촉구 결의안’ 채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의회는 이번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본 결의안을 채택하며, 경기 북부의 낙후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진대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하였다.우리가 대진대 의대 신설에 이처럼 총력을
사전에 ‘진실’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거짓이 없는 사실”.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게 바름”이라고 나온다. 반대로 ‘거짓’은 “사실과 어긋난 것”,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민 것”이라고 한다. 즉, 사실을 그대로 꺼내어 놓느냐, 아니면 꾸며서 내어 놓느냐의 차이이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진실, 즉 정직함이다.정직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에 그 믿음이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며 관계를 지속시킨다. 또한 문제가
전국일간지 서울일보는 독자들의 다양한 법률 지식을 향상시키고 '손해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할 생활 법률 상식'을 김천대 겸임교수와 대형 로펌 법무법인 '대정'에서 일하고 있는 송 교수의 명쾌한 해법을 통해 생활 법률상식을 게재 하고자 하니 독자들의 많은 구독을 바랍니다.아울러, 송 겸임 교수는 평소 분주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친 생활법률 서적을 집필 독자들의 법률 상식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아래 이메일을 통해 무료 법률상담도 진행한다고 하니 독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처가 남편명의로 전세
Ⅰ. 혼공은 학습자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만든다.안타깝게도 아직 까지 우리 교육은 타인에 의해 통제되는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가 시켜서’ ‘학교에서 하라고 하니까’ 공부라는 걸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하기 싫지만 억지로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행위’가 된다. 게다가 공부와 연관 검색어는 성적, 대학이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공부란 비단 교과 내용을 떠나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투입하는 행위다. 읽고 싶은 책을 집어들 고 온전히 내용에 빠져들어 읽는 것이 공부다.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결과물을
오늘은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을 쓴다. 얼마 전 6월 27일은 우리나라가 주축이 되어 주장한 ‘UN 중소기업인의 날’이었다.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나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 기업체 수로 따지면 우리나라 기업체 수의 99.9%를 차지하고, 고용인원으로 따지더라도 81.3%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중소기업이 잘 되고 못 되고는 우리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 특히 몸으로 느끼는 체감경기(體感景氣)와 너무 직결된다고
농촌 들녘이 온통 황금색이다.이를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풍족할지는 농촌에 고향을 두고 있거나 어릴 적 부모님의 농사일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가장(家長)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사랑스런 손자와 밥상을 함께 차려주기를 고집하면서 혹, 손자가 밥풀을 흘리면 꾸짖기보다‘음식을 흘리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며 손수 손자가 흘린 밥풀을 손으로 주워서 입에 넣어 시던 그 흐릿한 추억을 되새겨 본 사람이라면, 비록 도외지에 거주할지라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바라본 농촌 들녘의 풍요로움과 나락 한 톨의 소중함을 알고
화합을 이룬 부부가 지켜 가는 가정은 행복이 가득한 집이다. 간혹 이런 가정을 볼 때면 향이 깊은 명품 와인을 대했을 때처럼 흐믓하고 즐겁다. 그런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은 생각이 건전하고 생활 태도가 바르다. 필자의 40년 가까운 교직 현장 경력을 통해 볼 때 문제 아이들 뒤엔 문제 가정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굳이 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경험적으로 가정이 화목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생활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려면 우선 가정을 이루는 핵심체인 부부가 서로를
일일 만 오천 배럴의 저유황유(LSWR)와 LNG 도입 건을 성사시키고 한숨 돌리고 있을 무렵, 김찬진 비서관을 주축으로 정부 일각에선 원유개발 문제를 다시 꺼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게 무슨 청천벽력인가! 그로부터 촌각의 시간이 흐른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울려 나온 어지러운 총성은 국가의 운명은 물론, 한국남방개발주식회사를 ‘형극의 길’로 몰아넣는 단초가 되고 만다. 실은 이번 대사건을 맞아 최계월은 원유개발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작정이었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데다가 모든 기술을 미국이나 유럽인들에게 의존해야 하
2022년 12월 소방시설 등의 자체점검 관련 법령이 전면 개정ㆍ시행되면서 창녕소방서는 개정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최근 개정된 법령을 인지하지 못하고 법령을 위반하여 관계인이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어,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이에 개정사항을 안내한다.첫째, 관계인은 신축 등(증축ㆍ개축ㆍ재축ㆍ이전ㆍ용도변경ㆍ대수선) 건축물 공사와 소방시설이 신설되는 경우 사용승인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최초점검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관할소방서에 제출해야 한다.둘째, 공동주택(아파트) 세대점검 신설이다. 공동주택은 2년 이내에 모든 세대에
지금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남녀교제를 하고 오래 사귀다가 마음이 맞으면 백년가약을 맺는게 일상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대개 아들 가진 부모가 중매를 통하여 혼인의 의사를 전하고 규수댁에서 긍정의 사인이 오면 날을 정하여 사주단자와 폐백을 보내어 혼약을 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신랑과 신부는 서로 전혀 만나볼 일이 없고 초례(혼인식)를 치루는 날이 돼서야 비로소 얼굴을 마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도 상대방의 얼굴이 잘 생겼는지 반듯한지의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기는 어렵다. 초례와 시끌벅적한 잔치가 끝난 후 신혼방에 들어서서 거추장스러운 예
11월 11일 11시 부산 전역에서는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지금으로부터 73년 전 이 땅에 발발한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 1분간 묵념이 진행되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에게 빼빼로 데이로 기억되고 있는 11월 11일은“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인 법정기념일로서 대한민국에 무척이나 의미있는 날이다.낯선 이국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에 뛰어들었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인 것이다.정부는 6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산과 들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 왔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넋 놓고 감상하는 것도 잠시,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는 추운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준다.겨울철은 추운 날씨에 외출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에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며 화재위험 요인 또한 함께 증가한다.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장소 중 주거시설의 비율이 30.4%로 가장 높고, 이중에서도 단독주택이 77.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이에 청도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