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곽미경 기자) 28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마을 초원농원 장충명씨 부부가 초매식에 선보일 달콤하고 쫀득하게 잘 익어가는 곶감을 손질히고 있다.임금님도 반한 지리산 함양곶감은 내달 7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본격 출하된다.
(서울일보/김동주 기자) 장수군은 2023년 장수군 지역문화 활력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장수미술대전 공모전을 갖고 337점을 선정했다.대상은 전라북도 전주시 이은경 씨의 전통미술 민화 부문 ‘화성능행도 중 낙남헌양로연도’ 작품이 수상했으며, 금상은 인천광역시 강봉민 씨의 멋글씨(캘리그라피) 부문 법정스님 어록 중 ‘무소유’ 작품이 선정됐다.이번 미술대전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전통미술(민화·단청), 공예, 서예, 문인화, 멋글씨(캘리그라피) 8개 부문에 총 594점의 작품이 전국에서 접수됐으며, 수상작은 대상 1점, 금상
(서울일보/이성중 기자) 사투리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억양과 표현 방식을 담고 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감정 그대로를 표현한다.각 지역의 고유 유산으로 정서와 문화,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사투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오는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서(書)로 부르는 노래’ 전시회가 개최된다.전시회는 ▲‘희(喜, 기쁨)’, ▲‘노(怒, 분노)’, ▲‘애(哀, 슬픔)’, ▲‘락(樂, 즐거움)’의 4개의 주제로 기획되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감정 그대로를 짚
(서울일보/이성중 기자)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을 발굴, 전시회 제반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023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을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여의도 환승센타 지하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SeMA 벙커에서 진행하고 있다.첫 작품인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정여름 작가》를 시작으로 《방으로 간 도시들/ 최나욱 작가》《일렁이는 직선/홍세진 작가》《현실이라는 메타포/ 손수민 작가》《페어링/ 박미라 작가》《주술사 사냥꾼 산책자/ 윤미류 작가》《노멜의 추적 일지/ 주슬아 작가》《stocker
(서울일보/정진석 기자)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는 봄꽃과 여름꽃이 한데 어우러져 각자의 색깔로 자신들을 뽐내고 있다.6월 호국보훈에 달을 맞아 6월 한달 국가유공자분들께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주말에 꽃들의 향연을 보러 가족과 함께 천리포 수목원을 찾아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서울일보/이성중 기자) 근대화, 산업화의 국가 재건 시대에 청년작가 중심의 전위적 실험 미술을 다룬 ‘한국 실험 미술 1960-70년대 전’ 이 7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이하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기획 및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실험 미술의 대표 작가 및 작품, 자료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서울 전시에 이어 9월 1일부터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서울일보/신영길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고산습원 및 숲정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에 매미꽃, 연영초, 홀아비바람꽃, 나도옥잠화 등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피어나 봄철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월이네요난분분 꽃잎들의 방황이 애잔해서슬플 것만 같은 오월은 그래서 거룩합니다.착한 초록들 울끈불끈 힘자랑에 청년으로 나서고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가슴 속으로 햇볕을 끌어 담습니다.볕은 잿불로 마음을 몇 바퀴 돌며, 돌며맑은 장으로 하늘이 뜨기를 기도 합니다.오월의 빛은 흔들리며 올라 멀리 바랄수 없습니다.꽃은 또 한 참을 지나면 찾아 올 것이지만되돌아 만나보기가 어려운 것은 사람 입니다.오월은 그래서 내내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견뎌내야 하는 흔들리는 치통 입니다.사람, 사람을 그리며, 그리며 홀로 앓는 아림 이지요.글, 김춘성 작
/그래, 그래라천지간에 모든 꽃들이 들고 일어섰구나 모두 눈을 뒤집어 뜨고 환장을 한 것이로구나 남은 몇 일을 알아차리고 저리도 목을 놓아 버리는구나 영생의 꿈이 허망함을 눈치 챈 것이로구나 그래서 모두 앞서거니 뒷서거니 난리로구나 /그래, 그래라, 그래버려라. 어차피 제 목숨 제 마음대로 되지않는 세상 더구나 영원마저 등을 돌린 마당 이 봄에 뭔들 서럽지 않을 것인가 그래, 그래라, 그래버려라. 글 , 김춘성 기자 / 사진 , 조정국 기자
/끝같은 바다지만 실은마지막 힘으로 모래사장을 파고 든 바다의 끝이 늘 그러던 애잔한 손길인 것 같지만실은바다는 무심한 땅의 외면을 원망하지 않고 또 한 번 저 먼 곳 까지 저 깊은 곳 까지 말없이 다녀왔던 거야모두가 눈을 감던 그 밤 사이세상 고양이 들의 모든 서열 다툼과 자리 뺏기를 홀로 다 삭혀 내 버렸던 거야바다가 끝내 내뿜는 흰 거품은 그러니까 세상을 대신하다 기진함을 표시한 영역일 수도 있어거기까지인 거지.세상이란 거대한 것이니까떨어진 별들의 뜨거움도 제 몸을 끓여 모두 다 식혀 내니까. 글 그림 / 김춘성 작가 # 작가
//꽃모든 작렬은 결국 서럽구나서러움이여 그래서 네가 서러운 것이로구나작렬하는 서러움이 꽃으로 환생하는 것이로구나 저 잠깐의 서러움들 부들부들 나부껴 끝내 주저앉는 봄저 얕은 날숨에도 맥없이 나가 떨어지는 서러움 따위를 서러움으로 알고 추위를 견뎌냈더니서러움이란 것이 참 서러운 것이로 구나그런줄도 모르고 더이상 어쩌지 못하고 작렬시켜버린 서러움이 참으로 서럽구나봄, 몸부림 떠는 꽃의 올가즘.글, 그림 / 김 춘성 작가
가/해당화 필 무렵가난한 집 딸들의 몸 속에는진달래색 피가 흘러봄마다 두견이 찾아온다하늘 높아 찬연한 날에도딸들은 홑겹 계절을 안고어느 황제의 역사인지도 모른체순장의 봇짐을 놓지 못한다아릿한 들불들비릿한 바람을 잘게 썰어도가난한 집 딸들의 피는오직 두견을 통해 적실 뿐달빛 안고 오르는 가난한 집거룩한 딸들 검붉은 피의 꽃이제도 바라만 보는 남도의 가락해당화 외로운 날의 봄글, 그림 / 김 춘성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