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1990년 8월의 어느 날 오후 2시경 태국의 수도 방콕의 뒷골목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버스에는 H대학에 근무하는 과장 A와 계장 B, 직원 C, 그리고 같이 온 여행객이 타고 있었다.오전에는 몇 줄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더니, 오후에는 그 비가 언제 왔었느냐는 듯 하늘은 맑게 개었다. 버스는 곡예라도 하는 듯 좁은 골목길을 잘도 들어갔다. 골목의 양측에는 올망졸망한 판잣집이 길 따라 늘어서 있다. 방콕 시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집들이 초라해 보였다. 이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를 연상하게 했다.
나는 중 1학년들에게 한 강의를 소개하였다. 그런데 사실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강의가 있다. 그것은 자식을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다. 그러나 나의 전공이 경제학이고, 또한 기업 강의를 주로 하였기 때문인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은 아직 받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었던 강의를 말해 볼까한다.내가 어머니 대상 교육을 하고 싶은 것은 명백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것은 어머니의 중요성이, 아니 엄마의 중요성이 너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
오늘은 학교에서 자주 문제가 될 수 있는 종교와 종교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필자는 유교적 바탕이 있는 집안에서 불교를 믿고 절에 다니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특정 종교인이라고 말하는 정도로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사람이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는 불교(정토회)에서 불교대학을 다니고 법명도 있으며, 기독교 천주교에서 세례도 받고 종교 생활을 하였고, 대략 5개 정도의 종교단체에서 교리 공부도 하였기에 독자들은 종교적인 편중이나 편견으로 인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사서(四書)를 배웠고, 성경과 불경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
젊은 여성 무속인이 미국행 비행기의 기내에서 일본인 스튜디어스에게 일어로 말한다. “그런데 전 한국인이에요.” 남자 조수와 함께 도착한 엘 에이 부촌 지역의 한 저택에서 그녀는 한국인 중년 남성의 애절한 요청을 접한다. 아버지가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거동을 못 하시고, 형도 미쳐 날뛰다가 사망하였으며, 자신도 온통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시달리고 있노라고. 게다가 두 번의 유산 끝에 얼마 전에 얻게 된 아들은 정체 모를 병으로 시달리며, 시시각각으로 불편한 증세를 겪으며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단다. 머나 먼 이국 땅에서
고대사회에서 군주가 백성들을 통치한다는 말은 곧 백성들을 가르친다는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정치와 교육이 거의 동일시될 만큼 교육은 지배의 중요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지식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필연적인 현상일 것이다. 지식인들과 고위 관리들은 임금이 훌륭한 군주가 되도록 보좌하는 한편 백성들을 착하고 성실하며 법도를 잘 지키도록 인도해서 인애하고 화목한 마을 풍속을 유지하도록 가르치는 일을 중요한 임무로 삼아야 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선하지만 기질의 차이가 있고 성장과정에서 습관적으로
한 아동은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 변화를 가져 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는 성장하고 큰 변화를 한다. 이를 우리는 교육이라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상담 이다.오늘도 위기 상담 창에는 150건이 넘는 아동·청소년 및 청년들의 이야기가 쌓였다. 상담 유입 건수가 많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의 전인적인 육성이라고 하는 목적을 놓고 보면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전문 훈련을 받은 자에게 상담 및 자문을 요구하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는 것은 매
그렇다면 국가와 사회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물론 국가와 사회도 그들을 아예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을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그리고 가정위탁 시설 등에서 만 18세 까지 보호를 해준다. 또한 최근에는 만 24세까지 그 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보호 기간 후에는 1500만 원을 지원하며 매달 40만원씩 5년간 지원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실제적으로 자립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인구소멸과 저 출산으로 인해서 약
제(齊)나라는 우리에게 강태공(姜太公)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인 강상(姜尙)이 처음 제후로 봉해졌던 제후국으로 지금의 산동반도에 있었다. 춘추시대에 이르면 주(周)나라 왕이 실권을 상실하고 대신 강대국 제후들이 패권을 겨루는 양상으로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된다. 관중(管仲)을 재상에 등용하면서 제나라의 국력이 급격히 신장되었고 드디어 환공(桓公)은 춘추오패 중에 최초의 패자가 되어 천자를 등에 업고 천하를 호령하는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환공의 비참한 죽음과 이후 이어지는 간신들과 공자(公子)들의 세력다툼으로 제나라는 다시 혼란
“ 중장기 목표세우기”를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Ⅰ. 장기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장기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중-단기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구체화될 수 있다.기태의 아로 플러스 검사 결과 중에서 기태가 목표로 삼고자 하는 직업을 선택하여 장기목표 세우기 활동을 지도하였다.기태는 자신의 성격특성을 고려하여 과학자를 장래희망으로 선택하였다. 이를 위한 노력을 생각해보고 정리하도록 하였고, 기태는 과학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탐색해 보겠다고 응답하였다.Ⅱ.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결정은 자기 강화☞ 위의 활동을 통
갑진년 용의 새해가 시작된 후, 이제는 3월 아침 창가의 햇살에서 봄기운을 느끼게 된다.2024년은 새 2천년이 시작된 후 4분의 1분기를 마치고 2분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교육 기획에 있어서도 새로운 분기점을 맞아 현재 싯점, 재 출발 점에서 새로운 기획이 필요한 시기로 생각된다.새 2천년 사회 전반의 모든 것을 새로이 기획해야 하는 점에서 창의력을 위한 ‘창의 교육’이 대두 되었던 준비기의 당시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현재의 사회는 예측보다 많은 변화 속에 있기에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 되어진다.
2024년 2월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재판장 성수제·양진수·하태한 부장판사)는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주민소송단이 용인경전철 사업의 책임자들에게 제기한 총 1조 32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소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 전(前)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들에게 총 214억 6천여만 원을 용인시에 지급하도록 현 용인시장이 청구하라고 판결이었다.“경전철을 결정한 당시, 시장은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예측에 대해 최소한의 타당성 검토도 하지 않고, 사업시행
언(偃)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자 자유(子游)는 공자보다 마흔다섯 살이나 아래여서 증자와 함께 가장 나이 어린 제자군에 속한다. 공자는 말년에 각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자들 열 사람을 열거하면서 칭송한 일이 있는데 이들을 후세에 ‘십철(十哲)’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자유(子游)는 특히 자하(子夏)와 더불어 문학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였고 공자 사후에 자신의 제자들을 길러서 논어(論語)를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이다.그가 노(魯)나라의 작은 도시인 무성(武城)의 읍재가 되었을 때 공자는 그를 매우 대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