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조금 가벼운 얘기를 한번하고 싶다. 그러나 옛날부터 생각했던 얘기다.지금이야 어른이고 아이고 간에 놀거리가 너무 풍부하다. 돈과 시간만 있으면 못 할 놀이가 거의 없다. 골프, 수영, 스쿠버 다이빙, 테니스 등등 여유만 있다면 쇼핑도 훌륭한 취미 중 하나일 것이다. 옛날에는 쇼핑도 직접 돌아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다. 안방에서 클릭클릭 몇 번만 하면 원하는 상품이 집 앞에 도착한다. 기분도 낼 겸 백화점에 가면 시간 보내기도 너무 좋다.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면 어떤 때는 아이들 때문에, 집에 들
한 심리학자가 특이한 실험을 했다. 어느 동네의 한 구역을 택해서 집집마다 매일 100달러씩 갖다 놓은 후 그 결과를 관찰했다. 실험 첫날 사람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 아닌가 의아해하면서도 슬그머니 돈을 집어갔다. 사흘이 지나자 100달러씩 집 앞에 놓고 가는 사람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해졌다. 둘째 주쯤 되자 현관에서 돈을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고, 셋째 주쯤 되자 돈을 이상해 하지 않았고, 넷째 주가 되었을 때는 아주 당연하게 돈을 집어갔다. 그렇게 실험기간인 한 달이 지나자 학자는 돈을 집 앞에 놓지 않고 그냥 동네를 지나갔다.
필자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로 자리 잡았던 촉법소년과 그 촉법소년에 대한 연령 하향에 대해 청년들의 관점으로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2015년 10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떨어뜨려 아래에 있던 박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고, 박 씨를 맞고 튕겨 나온 벽돌에 지나가던 또 다른 박 씨의 두개골이 함몰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이에 돌을 던진 학생은 10세 미만이라 불기소 처분되었고 그 옆에 있던 11살 학생은 과실치사상 혐의로 소년부로 송치하는 것으로 수사가 종결되었다.2020년 3월에
세계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사람 3인을 든다면, 누구일까? 흔히 솔로몬, 포청천, 다산을 꼽는다. 다산은 조선 후기 최고의 지혜로운 인물이다. 다산에게는 4개 키워드가 있다. 검소(儉), 청렴(廉), 권함(勸), 베풂(惠)이다. 이 키워드는 청소년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삶의 지표이자 나침반이다.검소와 청렴은 ‘품성’에 관한 것이며, 권함과 베풂은 ‘관계’에 관한 것이다.세상에는 일을 하는 순서가 있다. 집을 지을 때는 바닥을 다지고 즉 토대를 닦고 기둥을 세운 후 지붕을 덮는다.역량 개발하는 데도 순서가 있다. 셀프리더십을 닦고 관
Ⅰ. 나의 시간 활용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자.나는 어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 나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나의 시간활용을 점검하고 앞으로 돌아올 시간을 미리 준비 하자.재영이의 하루를 점검해 본 결과,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고 혼자서 학습하는데 투여하는 시간이 없었다. 휴식을 취하거나 티비를 보는 등의 잉여시간 활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재영이의 평소 시간 관리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시간활용 그래프로 재영이의 시간 관리 상
논어의 문장들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함축된 의미가 깊고 또 다각적인 해석의 여지를 안고 있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사숙고하게 만드는 신묘한 매력이 있다. 한 개의 압축된 문장 속에 많은 의미가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읽을 때마다 깊이 생각하게 하고 또 경건한 마음을 갖게까지 한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얼마간 모호하기도 한 이런 표현들은 신기하게도 읽는 사람 자신을 향해 던지는 절실한 외침이요 경고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간혹 탈자나 오자도 있고 꼭 있어야 할 듯한 어휘가 생략된 경우도 있어서 학자들마다 그 공간을 메
나는 짧은 경구와 속담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안에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진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내가 좋아하는 짧은 경구는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하나는 “한 마리의 제비가 오는 것을 보고도, 천하에 봄이 온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리 검은 천둥이 몰아쳐도, 그 구름 위 하늘에는 태양이 밝게 빛나고 있다.”는 말이다.이 두 경구가 처음부터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아니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야 마음에 와 닿은 말이 되었다. 70년대, 80년대에 대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2023년 교육청에서 조사한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운동선수가 1위이다. 필자가 예전에 어렸을 적에는 보통 대통령, 과학자가 높은 순위였던 것을 비교해 보면 정말 큰 차이가 있다. 모두 잘 아는 내용이지만, 운동선수들을 단순하게 운동선수라고 불리지 않고 스포츠 스타라고 불린다. 축구에서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야구에서는 류현진, 김하성, 이정후 등등 아이돌보다도 더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운동선수들은 너무 멋있고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각박하리만큼 긴장하고 분주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이룰 야망으로 밤잠을 설치고 장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염려로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일손을 놓고 뒷전으로 물러난 황혼녘의 노년기에 이른 사람들은 그동안의 고된 여정에서 얻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추스르는 동시에 짧지 않은 노후의 삶을 어떻게 보람있게 마무리할지를 고민하는 일로 하루해가 짧다. 그 모든 과정이 삶의 완성 즉 성인(成人) 또는 전인(全人)을 향한 몸부림이라 하여 지나치지 않을
성남시 분당구 이매2동 매송초등학교 교내 정문 근처 정자에는 나무 의자들이 있다. 그곳은 등하교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잠시 쉬어가는 장소다. 어느 오후 하교 시간에 동네 할머니가 정자에 앉아 태연하게 담배를 피고 있었다. 어린 학생들은 코를 틀어막고 “어휴, 담배 냄새, 담배 냄새!”를 외치고 지나갈 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를 가까이서 바라보던 한 어머니가 “어르신, 이곳에서 담배를 피시면 안되요!”라고 부드럽게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알았어! 알았어!”라고 말하면서도, 그 어르신은 결국 끝까지 담배를 다 피운 후 자리
워싱턴 포스트지의 재닛 쿠크라는 여기자가 있었다. 그녀는 어린 소년이 마약 주사로 인해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지미의 세계’라는 부제로 심층보도했다. 어린 한 소년의 생명이 마약의 독성으로 인해 서서히 박제화되어가는 끔찍한 과정을 밀착 보도하자 미국 사회는 경악했고 그녀는 특종의 대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신문기자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퓰리처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경찰은 신문에 실린 지미라는 소년을 찾아냈고, 사실은 지미가 그 보도와 매우 다르며 기사는 허구였음이 밝혀진다. 그렇게 거짓으로 물든 그녀의
교육 개혁이 성공하려면 개혁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보다는 교육관련 전문가 집단과 교수 집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교육 개혁의 내용을 결정짓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에 우선하여 일반 대중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반 대중의 교육에 대한 이중성은 매우 심각하다. 예컨대 대학에서 인간교육 실현을 위해 취업준비교육을 탈피하여 인간존엄성에 대한 폭넓은 교양교육을 시키면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육을 시킨다고 사회 각계의 항의가 빗발친다.그리고서 부도덕한
필자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로 자리 잡았던 프로야구 단장 및 감독의 문제를 청년들의 관점으로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23년 3월 기아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은 스토브리그에서 박동원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진행하는 중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 내용이 사실로 밝혀져 구단에서 해임되었다. 기아타이거즈는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자진 사임 의사를 표명한 전 단장 장정석을 해임 조치하였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장정석 단장은 뒷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농담성 발언을 한 것일 뿐 이라고 입장을 표명 하였으며 결국 박동원 선수가 녹
한 아동은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 변화를 가져 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는 성장하고 큰 변화를 한다. 이를 우리는 교육이라소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호작용에 중요한 상담이 있다.부모역할과 아동학대 정서적 학대는 어디까지 인가!(2-1)에서 제시된, 사례의 예시를 읽는 순간 누군가는 우리집 이야기로 착작할 만큼 같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무엇을 느끼셨고 어떤 것이 필요해 보이는지 필자는 이사회의 부모에게 묻고 싶다. 모든 부모와 자녀가 그런 것은 아니므로 이 예시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단,
“노력”을 통해 혼공의 길을 찾는다.Ⅰ. 의욕만 앞서고 노력하지 않는 재영이1. 사례 소개재영이는 성격도 좋고 리더십이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영향력이 있고 인기가 좋은 아이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활동적이기도 하지만, 친구들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의욕이 충만한 친구입니다. 그래서인지 재영이의 평소 행동만을 보면, 으레 재영이가 공부를 잘할 거라고들 생각하곤 합니다. 의외로 재영이의 성적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재영이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런 것인데요. 자신은 반장이기도 하고 공부를 잘하
사람 사는 사회에는 늘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또는 내가 지향하는 바와 상반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일 경우에는 무관심 또는 적대감을 가지며 심지어는 증오하기까지 한다. 개인 간의 관계는 물론이려니와 각종 사회단체와 이익단체 그리고 국가들 사이에도 갖가지 이유를 들어 우호관계를 유지하거나 적대시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이해관계가 일치하면 가까워지고 상충하면 멀어지는 것이 이상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특별히 그러한 이해관계가 개재되어 있지 않음에도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1990년 8월의 어느 날 오후 2시경 태국의 수도 방콕의 뒷골목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버스에는 H대학에 근무하는 과장 A와 계장 B, 직원 C, 그리고 같이 온 여행객이 타고 있었다.오전에는 몇 줄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더니, 오후에는 그 비가 언제 왔었느냐는 듯 하늘은 맑게 개었다. 버스는 곡예라도 하는 듯 좁은 골목길을 잘도 들어갔다. 골목의 양측에는 올망졸망한 판잣집이 길 따라 늘어서 있다. 방콕 시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집들이 초라해 보였다. 이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를 연상하게 했다.
나는 중 1학년들에게 한 강의를 소개하였다. 그런데 사실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강의가 있다. 그것은 자식을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다. 그러나 나의 전공이 경제학이고, 또한 기업 강의를 주로 하였기 때문인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은 아직 받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었던 강의를 말해 볼까한다.내가 어머니 대상 교육을 하고 싶은 것은 명백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것은 어머니의 중요성이, 아니 엄마의 중요성이 너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
오늘은 학교에서 자주 문제가 될 수 있는 종교와 종교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필자는 유교적 바탕이 있는 집안에서 불교를 믿고 절에 다니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특정 종교인이라고 말하는 정도로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사람이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는 불교(정토회)에서 불교대학을 다니고 법명도 있으며, 기독교 천주교에서 세례도 받고 종교 생활을 하였고, 대략 5개 정도의 종교단체에서 교리 공부도 하였기에 독자들은 종교적인 편중이나 편견으로 인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사서(四書)를 배웠고, 성경과 불경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
젊은 여성 무속인이 미국행 비행기의 기내에서 일본인 스튜디어스에게 일어로 말한다. “그런데 전 한국인이에요.” 남자 조수와 함께 도착한 엘 에이 부촌 지역의 한 저택에서 그녀는 한국인 중년 남성의 애절한 요청을 접한다. 아버지가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거동을 못 하시고, 형도 미쳐 날뛰다가 사망하였으며, 자신도 온통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시달리고 있노라고. 게다가 두 번의 유산 끝에 얼마 전에 얻게 된 아들은 정체 모를 병으로 시달리며, 시시각각으로 불편한 증세를 겪으며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단다. 머나 먼 이국 땅에서